20일 전국체전 충주서 개막…성화, 17일 청주서 환영행사
  •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최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미소’로 답하며 미묘한 여운을 남긴 가운데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충북의 도백 자리는 이 지사가 3선 도전을 결심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지사가 출마를 결심하면 도당위원장인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과의 경선이 불가피하다.

    앞서 오 의원은 이 지사의 불출마를 전제로 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불과 수개월 전, 이 지사의 중앙 진출론이 대두될 때와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당내에 새로운 인물이 나서지 않는다면 이 지사와 오 의원은 경선을 치러야 하며 ‘선거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 지사가 유리하다는 설과 4선 중진인 오 의원의 약진이 해 볼만 하다는 의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비해 야당의 움직임은 아직까지 미미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도당위원장인 박덕흠 의원(한국당 보은·옥천·영동·괴산)과 충주의 이종배 의원, 중부의 경대수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한국당 원내대표인 정우택 의원 또한 민주당에서 이 지사가 주자로 나설 경우 설욕을 위한 빅매치를 가져볼 만도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위기의 당을 구하기 위한 ‘험지 출마’의 용기가 이들에겐 없어 보인다.

    원외에서는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서원대학교 석좌교수, 충북장애인펜싱협회회장, 지역 내 봉사활동 등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홍준표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의 몫을 50%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박덕흠 도당위원장도 같은 의사를 피력한 점에서 청년과 일자리 전문가인 신 전 위원장은 당의 전략과 닿아있다.

    이밖에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이 하마평에는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추석 전에 청주를 방문했던 안철수 대표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신언관 도당위원장의 출마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충북도당 창당대회를 가진 정의당도 내년 선거의 필승을 다짐했지만 도지사 후보는 아직 가시화 되지 않은 상태다.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집권 1년의 평가를 받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공비행하던 새 정부의 성과와 과오가 극명하게 들어나는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당 프리미엄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으며 충북의 민심을 이끌고 있는 도내 기초·광역의원의 경우 한국당 소속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다.

    정가의 한 인사는 “문 정부 1년차를 평가하는 내년 지방선거는 보수와 진보로 구별되는 구시대적 틀에서 벗어나 미래를 지향하는 새로운 프레임이 선보일 것”이라며 “여야 정당 대결과 인물 대결 등이 혼합된 형태의 선거”로 내다보기도 했다.

    새로운 프레임의 중심에는 ‘개헌’이 있다. 지방분권으로 인한 지방정부의 힘이 한층 강해지는 개헌이 이뤄지면 ‘도백’의 힘도 그 만큼 커지게 된다.

    지금처럼 중앙정부의 예산을 얻어오기 위한 ‘읍소행정’에서 벗어나 지방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힘 있고 능력 있는 새 리더의 출연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도지사를 비롯해 청주시장 등 자치단체장, 도·시의원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출사표를 하나둘씩 꺼내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선거전이다.

    오는 20일에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체전 성화가 청주에 도착하는 17일에는 다양한 환영행사도 준비돼 있다.

    다음은 대전시와 충북지역의 주요 행사다.

    ◇대전

    △대전시티즌 발전전략 토론회=16일 오전 10시30분 시청 세미나실 △2017 유망중소기업 인증서 수여 및 매출의 탑 시상식=16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 △대전상징타워 건립 토론회=17일 대전일보사 △2017 일자리 종합박람회=17일 오전 1030분 DCC △모범운전자연합회 대전시지부 한마음 체육대회=18일 오전 11시 한밭체육관 △제199차 대전경제포럼=19일 오전 7시 유성호텔 △2017 제9회 대전건축문화제=20일 오후 4시 시청 남문앞 △2017-18 프로배구 개막전=20일 오후 6시 충무체육관 △2017 대전시민천문대 별축제=21일 오후 7시20분 신성배수지

    ◇충북

    △10월 청주시민표창의 날 = 16일 오후 2시 청주시청 △2017 충북 축산인 한마음 체육대회 = 17일 오전 11시 청죽밀레니엄타운 △2017 청주시이통장한마음체육대회 = 11일 오전 9시30분 국민생활관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성화봉송 행사 = 17일 오전 11시30분 청주시청 광장 △2017 농특산품 한마당 개막식 =18일 오후 3시30분 청주종합경기장 앞 일원 △괴산자연드림타운 복합문화시설 기공식 = 19일 오전 11시 괴산자연드림타운 △청소년무예마스터십 추진상황 보고회 = 19일 오후 2시 진천 △한국교통대학교 ‘반기문 청년비전센터’ 개원식 = 20일 오전 10시 한국교통대 중앙도서관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 20일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 △2017 농특산품 한마당행사 = 21일 오후 6시30분 = 종합경기장광장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폐막식 = 22일 오후 6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