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복잡 전력설비 정비…Role-Model 마련청주시 일부 전통시장 시범운영 후 전국확대
  • ▲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가 28일 전통시장 전력설비 정비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한전충북본부
    ▲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가 28일 전통시장 전력설비 정비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한전충북본부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가 28일 청주시청에서 이범석 청주부시장, 한국전기안전공사 충북본부장, 사직시장·서문시장 상인회장과 전통시장 전력설비 정비 시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가림막(아케이드)이 설치된 전통시장의 전력설비는 비가림막 내부 또는 천정위로 설치돼 유지보수가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설비노후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국의 전통시장 1600개소 중 비가림막이 설치된 시장은 300여개소이며 충북도내 67개 전통시장 중 44개소가 비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특히 지난해는 대구 서문시장, 금년 초에는 인천 소래포구 시장에 전기누전·합선 등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한전 충북지역본부는 전통시장의 노후·복잡한 전력설비에 대해  시장여건에 따른 5가지 최적 정비모델을 개발하고, 이중 2개 유형을 우선적으로 청주시 사직시장, 서문시장에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시장유형별 정비절차, 정비모델 표준화 등을 제도화해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두재 한전 충북본부장은 “전통시장 화재는 매년 발생하고 있고 노후·취약한 전통시장 전력설비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한전은 전통시장 등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시설의 전력설비 정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