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무·경제통 갖춘 후임 인선 ‘촉각’
  • ▲ 충북도 설문식 정무부지사.ⓒ김종혁 기자
    ▲ 충북도 설문식 정무부지사.ⓒ김종혁 기자

    지난 5년 간 충북도의 경제 수장을 맡아오던 설문식 정무부지사가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 부지사는 25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그동안 충북도에서 경제·정무부지사로 5년간 근무했다. 수차례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번에 이 지사가 수용했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설 부지사는 2012년 11월 23일 충북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됐으며 2014년 6월 정무부지사로 직제가 바뀐 후 현재까지 근무해 왔다.

    그동안 기획재정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 서울·세종정부청사 등을 찾아다니며 국비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어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사안은 아니고 규정에 따라 선발될 것”이라며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혀 내년 선거 등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설 부지사의 후임은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 출신 고위직이 임명될 가능성과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무 기능이 강화된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후보군은 형성되지 않았다는 여론이다.

    내·외적 상황과 인물론, 내부 임용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일 잘하는 설 부지사를 교체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먼저 대두되는 점이 이시종 지사의 내년 선거를 앞두고 경제와 예산 통의 설 부지사 보다는 선거에 적합한 인물을 기용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반면 설 부지사가 5년 이라는 비교적 오랫동안(?) 근무해왔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스스로 물러날 때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