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9월3일 ‘황금고추를 잡아라’ 등 관광형 즐길거리 ‘풍성’
  • ▲ 지난해 ‘황금고추를 찾아라’ 이벤트 행사 장면.ⓒ괴산군
    ▲ 지난해 ‘황금고추를 찾아라’ 이벤트 행사 장면.ⓒ괴산군

    맵고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가장 필요한 식재료가 ‘고추’다.

    한국에 전래된 지 400년이 된 고추는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특히 충북 지역에서 뛰어난 품질의 고추가 생산되면서 괴산군이 지역 특화작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괴산의 ‘고추자랑’은 유별나다. 품질과 생산량은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조금 더 앞서기 위해 지역 축제에 결합시켜 이제는 하나의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괴산군은 2001년부터 ‘괴산고추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괴산은 오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고추축제를 마련했다.

    괴산은 힘의 상징인 임꺽정을 내세워 강한 맛과 품질의 고추를 앞세우고 있다. 

    농산물 축제의 특징인 고추 판매 부스에는 김장철을 앞두고 건 고추를 사기위해 줄을 선다. 현장에서 택배서비스도 제공하며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한다.  

  • ▲ 지난해 ‘임꺽정 선발대회’ 장면.ⓒ괴산군
    ▲ 지난해 ‘임꺽정 선발대회’ 장면.ⓒ괴산군

    지난해 축제에서 괴산은 8억9000만원 상당의 고추를 판매했다. 여기에 옥수수, 고구마, 마늘 등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이 함께 판매되며 농가의 소득을 올려주고 있다.

    농산물 축제지만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괴산은 넓은 마당에 고추를 풀어 놓고 ‘황금고추’를 찾는 행사를 벌어 남녀노소가 고추와 한 몸이 돼 즐긴다. 맵고 즐거운 맛이 꼭 고추를 닮았다.

    이제 축제는 문화행사를 넘어 산업이 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를 주제로 축제를 벌이는 괴산은 지역민들에게 경제적 도움까지 주고 있다.

    한편 축제에는 먹을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괴산은 ‘올갱이 해장국’ 맛집이 즐비하다.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변 관광지로 괴산은 해마다 150만명이 방문하는 산막이 옛길과 쌍곡 계곡 등이 유명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추가 익어갈 무렵 괴산 ‘고추축제’를 방문해 괴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매운 고추의 맛을 한번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