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후 강우 지속…대청댐 방류량 증가 등 ‘영향’
  • ▲ 대청호 경보제 운영수역ⓒ금강유역환경청
    ▲ 대청호 경보제 운영수역ⓒ금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이 대청호 추동수역에 23일 오후 2시를 기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발령은 최근 조류 모니터링 결과 추동수역의 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발령 기준(1000 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대청호는 이미 상류에 위치한 회남수역에서 조류발생이 시작해 7월 26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바 있으며, 지난 9일에는 회남수역의 조류발생이 증가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같은 날 문의수역에서도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금강청은 최근 대청호 조류증가에 대해 7월과 8월에 걸친 지속적인 강우로 대청호와 유입 하천주변에 방치돼 있던 축산분뇨 등 비점오염물질이 대량 유입됐고, 대청호 상류에 발생한 고농도의 조류가 최근 중‧하류로 이동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금강청은 대청호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대전 상수도사업본부 등 관계기관에 즉각 전파했으며, 취‧정수장, 지자체 등 관계기관별로 대응조치기준에 따른 역할을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9일부터 9월말까지 지자체와 동시 추진 중인 오염원 특별단속을 전수조사 수준으로 강화하고, 적발된 사업장(축사)에 대해서는 고발, 과태료 부과 등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취수구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조류증식이 적은 중층 이하로 취수구를 조정해 정수장으로 조류 유입이 최소화 되도록 조치했다.

    또한 정수장에서는 응집, 침전, 여과 등 표준정수처리 공정을 거치기 만해도 냄새물질이 대부분 제거되지만, 조류가 발생할 경우 염소투입공정을 조정하고 분말활성탄 투입량을 늘려 미량의 냄새물질도 제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