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울 85분대 접근성·청주공항 활성화·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 등
  • ▲ 충북도 허정회 교통물류과장이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 허정회 교통물류과장이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남 천안~충북 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신설되는 청주테크노폴리스의 북청주역이 새로운 청주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지 13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허정회 교통물류과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지난 2일 국토부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고시했다”며 “이는 사업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구간이 복선 전철화 되면서 신설되는 북청주역에서 서울까지 통행시간이 약 85분, 북청주역에서 청주도심까지 12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청주의 교통 지형이 자동차에서 철도로 획기적인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간이역인 청주공항역이 새롭게 단장되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청주공항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청주공항역은 지하 환승 통로와 무빙워크가 설치돼 국제공항의 품격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복선전철화는 열차의 속도를 기존 120km/h에서 230km/h로 높여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충북도
    ▲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충북도

    앞서 지난 2일 국토부는 총사업비 8216억원(국비100%)을 들여 천안~서창 32.2km구간 2복선화, 서창~청주공항 3.6km구간 개량,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이설 등의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로 인해 오는 9월 초까지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11월쯤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곧바로 기본설계에 착수해 2022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 과장은 “이 구간의 사업이 완료되면 접근성 개선으로 수도권 인구 및 산업 유통시설 등이 청주로 유입될 전망이며 도내 생산유발효과 1071억원, 부가가치 유발 460억원, 고용유발효과 908명, 취업유발효과 989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청주역이 청주시의 관문역이 되도록 적정 역사규모, 진입도로 개설, 대중교통 연계 등 활성화 기반을 사전에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