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백록기 우승컵’ 들어 올려
  • ▲ 29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청주 대성고 축구부가 24년만에 우승을 하면서 우승기와 우승컵을 받고 있다.ⓒ청주 대성고
    ▲ 29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청주 대성고 축구부가 24년만에 우승을 하면서 우승기와 우승컵을 받고 있다.ⓒ청주 대성고


    충북 청주대성고(교장 남기장)가 지난 20~2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2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1993년 제1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4년 만에 다시 이뤄 낸 결실로 청주대성고가 축구 명문의 옛 명성을 되찾는 신호탄이 됐다.

    대성고는 29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충남 신평고와 치룬 결승전에서 전반 26분 수비 진영에서 차 올린 임동현(2) 선수의 센터링을 강지원(3) 선수가 골망을 가르면서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청주대성고는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원주공고에만 0대0으로 비긴(승부차기 3대2승리)이후 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 ▲ 29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청주 대성고 축구부가 24년만에 우승을 한 가운데 강현준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고 있다.ⓒ청주 대성고
    ▲ 29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청주 대성고 축구부가 24년만에 우승을 한 가운데 강현준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고 있다.ⓒ청주 대성고

    예선 2경기에서는 여의도고 3대2로 승리하며 16강전에 진출한 대성고는 16강전에서는 목포공고에 6대0으로 승리했고, 8강전에서는 한양공고에 3대0으로 승리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안성맞춤FC에 1대0으로 승리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는 충남 신평고에 1대0 승리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청주대성고는 2015년(제23회)과 2016년(제24회)백록기 대회에서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고, 올해는 제53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도 의미 있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남기영 감독은 “대성고 선수들이 평소에 훈련하는 것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경기를 잘 풀어줬고 무더위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강한 정신력을 발휘해 준 것이 우승컵의 원동력이었다” 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 ▲ 29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주 대성고 축구부 남기영 감독이 감독상을 받고 있다.ⓒ청주 대성고
    ▲ 29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주 대성고 축구부 남기영 감독이 감독상을 받고 있다.ⓒ청주 대성고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은 강현준 선수(3), 수비상은 박성수 선수(3), 골키퍼상은 김태양 선수(2)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선수 지도에 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아 부은 남기영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이종표 코치가 최우수 코치 상을 수상했다.

    1946년 축구부를 창단한 대성고는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 2002한일월드컵 대표 팀 골키퍼 이운재, 리우 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이찬동 등 25 명의 국가대표 및 청소년 대표를 배출한 축구 명문고다.

    한편 대성고는 전국 각종 축구대회에서 이번 대회 포함 16차례의 우승과 14차례의 준우승을 일궈내며 명실상부한 고교 축구 명가로의 이름을 지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