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가 인재인지 철저히 조사해야”
  • ▲ 지난 16일 충북 청주지역에 300mm의 폭우가 쏟아져 무심천에 빠진 살수차를 굴삭기가 동원돼 건져내고 있다.ⓒ독자제보
    ▲ 지난 16일 충북 청주지역에 300mm의 폭우가 쏟아져 무심천에 빠진 살수차를 굴삭기가 동원돼 건져내고 있다.ⓒ독자제보

    충북 청주지역이 지난 16일 하루 30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886억 원대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응급복구가 거의 완료되는 등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자 ‘책임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28일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논평을 내고 “청주시는 전문가와 시의회, 피해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우수저류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해 관련 의혹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청주지역 피해 지역 주민들은 ‘홍수 당일 청주시가 대피소 안내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재난 매뉴얼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며 “제2의 침수 사태를 막기 위한 방재대책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주시는 침수 이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싱크홀 현상 및 노후가옥 붕괴 등으로 후속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청주시의회에 대해서도 “시의회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침수 당시 청주시의 재난 매뉴얼이 정상 작동했는지, 장마철에 대비해 청주시가 사전에 하수시설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 등 ‘인재(人災)’의 요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청주시는 더 이상 재난안전지역이 아님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침수 대응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 시설을 어떻게 보강하고 추가로 어떤 설비를 마련해야 하는지 재난안전 로드맵을 마련하라”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