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코폴리스·이란 투자유치 실패’로 한정된 조사계획서 상정 예정
  • ▲ 충북도의회가 4일 357회 임시회를 개회하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가 4일 357회 임시회를 개회하며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의회가 ‘충북 경제 현안 조사 특별위원회’를 오는 9월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도의회는 4일 제357회 임시회를 열고 지난 4월 임시회에서 가결됐지만 이시종 도지사의 재의 요구로 활동하지 못했던 특위를 다시 준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특위의 조사 범위는 ‘충주에코폴리스 사업포기’와 ‘2조 원대 이란투자 유치 실패’로 한정하며 문제가 됐던 ‘광범위함’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사특위를 추진했던 한국당 의원들은 이번 임시회에 새로운 ‘조사계획서’를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가뭄과 폭우 등으로 민심이 혼란하고 집행부 공무원들의 여름 휴기기간을 고려해 9월 6일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9월 임시회부터 조사특위가 가동되면 도의회 다수당인 한국당과 여당이 민주당, 그리고 이 지사를 비롯한 집행부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더구나 내년 지방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특위를 둘러싼 여야 간의 대결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3선을 내다보는 이 지사는 최대 실패작으로 불리는 두 사업이 계속 거론되는 것에 부담을 가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지역구를 둔 도의원들도 주민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이번 조사특위가 내년 지방선거 전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최근 임회무 의원을 원내대표로, 윤은희 의원을 부대표로 선임하며 새롭게 지도부를 바꾸고 후반기 남은 1년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민주당 또한 이날 부의장에 김인수 의원, 정책복지위원장에 김영주 의원, 산업경제위원장에 이의영 의원으로 교체하며 진용을 꾸렸다.

    이를 두고 한국당이 ‘자리 나눠먹기’라고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으나 상정 후 표결 결과 무난히 통과됐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충북도와 도교육청 등에 대한 상반기 업무추진보고와 점검을 위해 개회했으며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