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모내기 97% 정도 마친 것으로 집계
  • ▲ 극심한 가뭄으로 점점 말라가고 있는 보령댐.ⓒ충남도
    ▲ 극심한 가뭄으로 점점 말라가고 있는 보령댐.ⓒ충남도


    충남도가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용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대책 사업비 74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비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 원, 국비 23억 원, 지방비 31억 원 등이다.

    도는 우선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 원으로 준설 2, 관로 1, 양수장 2, 관정 55 등 모두 11개 시·군 57개 지구를 대상으로 가뭄 극복 사업을 추진한다.

    또 한발 대비 용수 개발 사업은 총 10개 시·군 108개 지구를 대상으로 28억 7500만 원을 투입, 관정과 양수장 설치, 준설 등을 추진하게 된다.

    가뭄 극복 농업용수 개발 사업(25억 원)으로는 11개 시·군 77개 지구를 대상으로 관정과 관로 설치, 준설 등을 진행한다.

    도 농촌마을지원과 기반시설팀 양길태 주무관은 “이달 말까지 급수가 필요하지만, 앞으로 많은 양의 비를 기대하기 어려워 이미 심어 놓은 농작물이 고사하거나 생육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각 사업 추진 상황을 중점 점검해 가뭄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898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일 현재 35.9%로, 지난해보다 27.1%p, 평년(30년)에 비해서는 24.1%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가뭄에 대비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관정 개발과 양수·송수시설 설치, 준설, 하상 굴착 등 456개 사업에 265억 원을 투입했다.

    저수량이 부족한 42개 저수지에는 606만 톤의 물을 저류하는 급수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도내 모내기는 97% 정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