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구읍’…전통과 문학의 향기 담아내는 시적 공간으로 ‘거듭나’
  • ▲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조감도.ⓒ옥천읍
    ▲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조감도.ⓒ옥천읍

    충북 옥천지역 주민들이 ‘구읍’이라 부르는 옥천읍 옛 번화가에 랜드마크급 관광타운이 들어선다.

    2일 옥천군에 따르면 판매와 체험, 문학이 어우러지는 전통문화체험관 조성공사가 이달 중으로 착공된다.

    지용제가 열리는 지용문학공원 초입 1만3118㎡ 부지 위에 전통체험관 1개동(597.78㎡), 농·특산물판매장 1개동(524.88㎡), 숙박시설 2개동(513.99㎡)이 들어서고 주변 경관도 꾸며지며 건물은 모두 한옥 식으로 지어진다.

    전통체험관은 서예, 다도, 예절, 공예 등 우리 고유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그 앞마당에서는 부채춤, 민요 등 공연을 펼칠 수 있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농·특산물판매장에는 포도, 복숭아, 옥수수, 감자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등이 전시・판매되고 영상 홍보관, 음식 체험실 등도 들어선다. 관광객들이 편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들어선다.

    숙박시설은 자연을 품은 신한옥과 인근 육영수 생가를 모티브로 한 전통한옥 등 두 가지 형태로 건립된다. 4~8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13개의 한실이 꾸며지고 여럿이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대청마루도 다수 생긴다.

    군은 이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공사에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 총 81억원이 소요된다.

    이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옥천 구읍은 전통과 문학의 향기를 담아내는 한편의 시적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만 군수는 “옥천은 인적, 물적 문화유산이 많은 고장” 이라며 “전통문화체험관이 완공되면 우리 지역 관광 요충지로 거듭나고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