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극심한 가뭄으로 점점 말라가고 있는 보령댐.ⓒ충남도
    ▲ 극심한 가뭄으로 점점 말라가고 있는 보령댐.ⓒ충남도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 농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보령댐도 발전을 중단해야 할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

    31일 농림식품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9일 저수율이 10.3%(전국 다목적 댐 평균 저수율 41.3%)에 불과한 보령댐에 비교적 사정이 나은 인근 댐에서 물을 끌어오기로 했다. 이는 소금기가 농지에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 ▲ 극심한 가뭄으로 점점 말라가고 있는 보령댐.ⓒ충남도
    ▲ 극심한 가뭄으로 점점 말라가고 있는 보령댐.ⓒ충남도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보령, 서산, 예산, 홍성, 태안, 서천, 당진, 청양)에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지난 3월 25일 ‘경계’ 단계에 도달했다. 

    보령댐은 앞으로 강수량이 부족할 경우 6월말쯤 ‘심각’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계기관이 부족한 물 확보에 초비상 상태다.

    정부는 1일부터 보령댐 저수율(평년대비 27%)이 낮아짐에 따라 보령댐의 공급량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한다.

    한편 사진은 바짝 마른 보령댐의 31일 현재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