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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는 22일 여름철 열대야와 무더위가 엄습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어르신과 거동불편자 등을 위한 폭염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여름철 평균기온이 과거 100년 동안 1.9도 상승했고 폭염 발생일수도 2010년대에 13.5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올해 여름철 기온도 평년보다 높고, 평균 폭염일수 또한 10.45일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대전을 위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집중관리 △무더위 쉼터 운영 활성화 △농업, 건설작업장 등 피해관리 △재난도우미 활성화 △도심지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 설치 등을 폭염 중점대책으로 정하고, 시민행동요령 홍보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대전지역 폭염특보는 3회 동안 39일을 발령했으며 온열질환자는 64명이 발생했다.

    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폭염대비 상황관리 T/F팀을 구성하고, 폭염대비 구급활동을 위해 119구급차(31대)와 펌뷸런스(26대)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와 정맥주사세트 등 10종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한 2만 3000여 명에 이르는 65세 이상의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방문 보건인력과 재난도우미, 노인돌보미 서비스 등 2543명의 인력을 활용 매일 1회 이상 전화 등을 통해 폭염으로부터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경로당과 주민센터 등 783개소의 무더위쉼터에 전기료, 선풍기 구입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운영코자 재해구호기금 1억3500만 원을 자치구에 교부했다.

    시는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해 낮 최고 35도 이상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오후 2~4시 물차를 이용 살수를 시행하며 폭염에 대비해 대형 토목, 건축공사장 현장 내 쉼터를 만들어 식염수, 물 등을 준비해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오후 1~3시)에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안전대책을 각 사업장에 권고하기로 했다.

    김우연 시민안전실장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이나 야외 근로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