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기섭 진천군수가 6일 기재수 선생으로부터 기증받은 ‘乘風破浪’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진천군
    ▲ 송기섭 진천군수가 6일 기재수 선생으로부터 기증받은 ‘乘風破浪’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진천군

     

    충북 진천군이 6일 대한민국 전통 각자명장인 기재수 선생으로부터 올해 군정운영의 효시를 새긴 서각작품을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덕현 기재수 선생은 이날 진천군청을 방문해 작품 기증식을 갖고 ‘살맛나는 생거진천을 만들어 달라’는 의미를 담아 성공적인 군정운영을 기원하는 서각작품을 전달했다.

    기재수 명장이 기증한 서각작품은 소나무 재질로 가로 200cm, 세로 65cm이며, 무게는 100kg에 이른다. 

    작품은 지난 1월 송기섭 군수가 정유년 새해 군정시작과 함께 화두로 밝힌 승풍파랑(乘風破浪 :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을 새긴 것으로, 서예가인 무각 김종칠 선생의 글씨를 바탕으로 덕현 기재수 명장이 3개월 간 심혈을 기울인 작업으로 완성됐다. 

    나뭇결을 오롯이 살리는 기법으로 유명한 기재수 선생은 지난해  제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작년 한 해 동안 만 초대작가 6명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7월 전국에 4명밖에 없는 대한민국 전통각자 명장 부문에 충북도 최초로 명장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현재 진천읍 벽암리 공방에서 작품활동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덕산면 석장리에 개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작품을 기증받은 송기섭 진천군수는 “제작 기간만 3개월이 걸린 소중한 작품을 기증 받게 돼 기쁘다”며 “작품에 담아주신 승풍파랑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군민을 위한 군정운영에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