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28일 오전 5시 56분 석달동안 중단됐던 충북 영동역 첫차가 운행을 재개했다.ⓒ박덕흠 의원 사무실
    ▲ 지난달 28일 오전 5시 56분 석달동안 중단됐던 충북 영동역 첫차가 운행을 재개했다.ⓒ박덕흠 의원 사무실

    석 달 가량 중단됐던 충북 영동·옥천역 무궁화호 새벽첫차가 지난달 28일 오전 5시 56분 운행을 재개하며 지역주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박덕흠 의원(자유한국당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이날 영동역에 나와 부활첫차를 기다리던 30여명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전역까지 기차를 함께 탔다.

    박세복 영동군수와 군의원, 공무원들 역시 박의원과 동승했고 김영만 옥천군수와 군의원, 군청관계자들은 옥천역에서 탑승해 대전역까지 함께 했다.

    옥천군 모범운전자회 20여명도 대전역 동행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철도공사의 남진근 영동역장을 비롯한 역관계자들은 차가운 새벽공기에 몸이 언 첫차 탑승객들을 위해 대합실에 따듯한 차와 커피를 준비하는 배려를 보였다.

    이날 부활첫차 영동역 첫 번째 기차표는 영동군에 거주하는 손일남(74)·김순자(65·여) 노부부가 끊었다.

    서울조카의 치과에 아주머니 ‘임플란트’를 하러 함께 나선 이들 부부는, “새벽열차가 없었다면 서울 당일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밖에도 농산품 보따리를 들고 인근 시장으로 나가는 어르신들을 비롯해 삼삼오오 등산객 차림의 주민들도 함께 했다.

    지난해 12월 초 국토교통부는 선로작업시간 확보를 위해 열차운행시간을 조정하면서 새벽첫차를 폐지한후 지역에서는 서민애로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운행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박 의원은 “우리 삶이 담겨 있는 일상의 풍경이 회복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주민여러분의 성원과 지자체 노력이 함께 한 결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