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병원 박중겸 병원장(왼쪽 첫 번째)이 외국인 환자에게 퇴원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주고 있다.ⓒ청주 하나병원
    ▲ 하나병원 박중겸 병원장(왼쪽 첫 번째)이 외국인 환자에게 퇴원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주고 있다.ⓒ청주 하나병원

    충북 ‘의류(醫流)’를 해외에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청주 하나병원(병원장 박중겸)이 정유년 새해부터 몽골 등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하나병원에 따르면 몽골의 불타마씨(Shagdar Bultarmaa, 여‧51)는 오른쪽 무릎의 연골판 파열로 휠체어에 의지하며 혼자서는 보행이 힘들고 통증이 극심했던 상황이었으나 최근 몽골 현지에서 한국의 여러 병원들을 수소문 끝에 지인의 추천으로 청주 하나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불타마씨는 우측 슬관절 내외측 반달 연골판 파열 진단으로 하나병원 관절센터에서 반월상 연골판 부분절제술을 내시경으로 시술을 받은 뒤 4일 퇴원과 함께 몽골로 귀국한다.

    수술을 집도한 하나병원 관절센터 이도현 과장은 “불타마씨는 성공적으로 수술이 잘 진행됐다” 며 “완치 까지는 6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해 몽골 현지에서 재활 등의 진료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나병원은 지난해부터 충북도 등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는 지역선도의료 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몽골 의료시장을 공략해 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등을 특화, 뇌종양 수술환자, 심혈관 스텐트시술환자 등의 중증환자들을 계속 유치해왔다.

    이 병원은 중국 바우터우시 제4병원과 지난달 12일 하나병원에서 이 병원과 의료교류 협약을 맺고 △우수의료기술 및 환자이송체계 협조 추진 △의료전문 인력 양성 협력 △공동 학술회의 개최 △임상연구 교류 및 협력 △마케팅 및 병원시스템 관리 △기타 상호지원 활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몽골 보건의료 고위 관계자 33명을 초청해 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등의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충북도 보건정책과 해외의료팀 안기숙 팀장은 올해 외국인환자 유치 설명회자리에서 “각 병원들이 잘하는 분야를 더욱 특화하고, 스타의료진을 구축해 해외에서도 충북을 찾을 수 있게 적극적으로 분발해 주고 충북도는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