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천군 청사.ⓒ진천군
    ▲ 진천군 청사.ⓒ진천군

    충북 진천군과 군의회가 지난 12일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선도사업 추진으로 한화큐셀코리아(주), GS파워(주)와 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에 이어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선정되며 새해부터 좋은 소식에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진천군과 군의회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가 고속도로와 국도가 교차하고 KTX 오송역 및 청주공항과 연접한 교통 요충지로 국․내외 접근성이 뛰어나고 우석대 등 교육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진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동안 모든 여건이 좋더라도 군민과 의회와의 소통의 부재로 사업이 좌초되는 것을 종종 봐왔”며 “사업 성공의 열쇠는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과 지역을 이끌어가는 두 바퀴인 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과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겨울연가의 남이섬, 이야기가 있는 광고로 장수하는 국민드링크제 박카스, 해리포터 시리즈, 대장금 등 우리는 이야기의 힘으로 킬러 콘텐츠가 된 사례들을 많이 봐왔다”고 전제하고 “이와 같은 이야기 산업의 허브(Hub)이자 창작자 종합 지원 전문 인프라인 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220억 중 군비 부담은 25%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사업은 이월면 송림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으로, 소설가․시나리오 작가 등이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하는 집필실 10여 채와 예비 작가 연수시설, 영상자료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게 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군과 의회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은 지역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근에 조성 중인 치유의 숲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진천 북부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기재부의 사업대상지 변경 승인 등의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며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처럼 집행부와 군의회가 서로 소통하고 힘을 모아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과 의회는 최근 혼란한 국내 정치상황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등으로 크게 위축돼 있는 가운데 ‘거센 바람을 타고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한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