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행정(4.7%)·제조업(4.2%) 성장vs교육서비스업(-1.5%)·숙박 음식점업(-0.8%) 하락
  • ▲ 충북도 이차영 경제통상국장이 29일 도청에서 경제성장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 이차영 경제통상국장이 29일 도청에서 경제성장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가 국내외 경제 불안 속에서도 실질경제성장률 4.2%를 기록하며 전국 2위의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이차영 도 경제통상국장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 지역소득 장점 결과’에 대한 도의 경제 현황을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2015년 충북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50조1000억원이며 전국 비중의 3.43%를 기록했다. 2010년 39조4000억원과 전국 비중 3.12%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역내총생산률을 기준으로 평가한 실질경제성장률은 4.2%를 기록했으며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339만5000원으로 전국평균 3089만2000원을 웃돌았다.

    도의 경제 성장을 이끈 주역은 6대 신성장산업인 바이오와 화장품·뷰티 산업의 꾸준한 성장과 적극적인 기업 투자유치, 정부예산 확보 등을 들 수 있다.

    이차영 국장은 “현 추세라면 충북경제 4% 목표가 2020년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며 “내년에도 국내외 경기 상황이 어렵지만 현재 지역 내 각 산업체의 설비투자 부분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도는 SK하이닉스, 한화큐셀코리아, LG생명과학, LG생활건강, 셀트리온 등을 비롯한 기업에서 32조8000여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대기업을 제외한 투자유치도 7조원대에 이르는 등 평년의 5조원대를 훌쩍 뛰어 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도는 한일단조공업(주)와 올해 마지막 투자협약을 맺는다.

  • ▲ 전국 지역별 1인당 주요 경제 지표.ⓒ통계청
    ▲ 전국 지역별 1인당 주요 경제 지표.ⓒ통계청

    한편 도의 성장률 4.2%를 이끈 부분은 공공행정(4.7%), 제조업(4.2%)이었으며 교육서비스업(-1.5%)와 숙박 음식점업(-0.8%)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성장률 3.4%를 나타낸 충남은 교육서비스업(5.4%)과 제조업(1.5%)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농림어업(-2.8%), 숙박 음식점업(-0.7%)이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지역내총생산이 월등히 높은 울산과 충남 등과 비교하면 내륙에 위치한 충북은 좀 더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교육과 사업서비스 부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