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을 중심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중국·러시아·유라시아 진출 꿈
  • ▲ 충북 청주시 오송역으로 KTX열차가 들어오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역으로 KTX열차가 들어오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역이 올해 연간이용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중부권 관문역의 위상을 높였다.

    28일 도에 따르면 2010년 11월 개통이후 오송역의 이용객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해 400만명에 이어 올해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이용객 보다 21.7%가 증가된 것이며 전국 41개의 KTX 역사 중 아홉번째로 높은 수치로서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을 계기로 ‘제2의 오송시대’가 개막됐다는 평이다.

    지난 9일 SRT개통으로 오송역의 KTX 정차횟수가 주말기준 115회에서 189회로 64.3%가 증가한 것이며 정차횟수 뿐만 아니라 이용객 증가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SRT 개통으로 오송역의 일평균 이용객은 1만3500여명에서 1만5000명 이상으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오송역 이용객 500만명 돌파는 오송역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세종시 관문역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오송역의 위상을 위해 오송을 중심으로한 철도사업은 물론 오송역 활성화와 주변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지난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며 호남권과 충청·강원권을 연결하는 오송 중심의 진정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민간개발로 재추진된 오송 역세권 개발은 내년 초 실시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세종~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광역 BRT도로 구축사업과 오송역 진입을 위한 지하차도 개량사업도 중점 추진된다.

    특히 세종역 신설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오송·세종간 택시요금문제 해결을 위해 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 택시공동사업구역을 지정해 시계할증과 복합할증 요금을 없애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추진과 중부내륙선철도 사업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대전~옥천 간 광역철도 사업도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충북 전역에 철도 혜택이 고루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조병옥 도 균형건설국장은 “지금 오송역은 충북 철도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으며 앞으로 충북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오송을 중심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조속히 구축해 장차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오송역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세종역 신설 주장의 백지화를 위해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