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천시 전경.ⓒ제천시
    ▲ 제천시 전경.ⓒ제천시

    충북 제천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농·축산업계 관계자들과 시민의 여론을 수렴해 내년 1월 1일 용두산에서 열기로 한 ‘2017년(정유년)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의 이번 결정은 AI가 도내 가금류 농가로 급속히 퍼지고 지난 16일 농림식품수산부가 AI방역단계를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데 따른 것이다.

    이근규 시장은 “AI가 확산돼 가금류 사육농가들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맞이 행사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며 “AI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조기 종식을 위해 축산 농가 방문과 대규모 운집행사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AI 추가 확산 방지 및 가금류 농가 보호를 위해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 등을 취소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며 거점소독소 1개소와 이동통제소 1개소를 설치해 방역과 통제, 예찰 활동에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