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08억원 투입해 흥덕구 강서동 도시농업관 인근 상·하행선 전용IC 설치
  • ▲ 충북 청주시와 한국도로공사가 13일 흥덕구 강서 일원 중부고속도 하이패스전용IC 설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청주시
    ▲ 충북 청주시와 한국도로공사가 13일 흥덕구 강서 일원 중부고속도 하이패스전용IC 설치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일원 중부고속도로 하이패스전용IC 조성이 본격화되며  도심권 고속도로 이용여건이 한층 쉬워지고 서청주IC 일원의 만성적 교통 지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13일 이승훈 청주시장과 이상준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나들목 설치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내년 1월 실시설계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08억원을 투자해 흥덕구 강서동 도시농업관 교차로부터 서측 중부고속도로까지 약 200m구간에 4차로의 진입도로를 설치하고 중부고속도로 본선 상·하행선에 하이패스 전용나들목을 2019년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청주 남부권 시민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청주IC는 터미널사거리, 서청주교사거리의 교통 지정체 구간을 통과해야 만 하고 남청주IC의 경우도 국도 17호선을 약 13km 우회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 사업을 발굴하고 지난해 6월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사업을 제안했으나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체증을 우려해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시는 전문 타당성용역을 시행해 2037년 서청주IC와 남청주IC의 이용교통량은 하루에 6500여대가 이 하이패스 나들목으로 분산돼 도심 교통난 해소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 운행, 교통사고 및 환경오염 절감 등 2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등 사업성(B/C 1.21)이 충분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시는 지난 1월부터 수차례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마침내 그 필요성을 인정받아 세부적인 사업비 분담과 추진방식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와 합의하고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 동안 만성적인 지정체에 시달려 왔던 서청주IC 주변의 교통상황도 한층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청주시 용암, 분평, 산남, 성화, 가경, 강서동 등 시민들은 3차우회도로와 지난 달 7일 확장 개통한 석곡사거리~강서택지간 도로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심권에서 고속도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서청주IC와 남청주IC의 기능분산에 따른 도심교통난 해소효과와 더불어 서남부권의 지역발전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