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시와 대전시경제단체가 지난 9일 시청에서 탄핵정국을 맞아 경제활성화 등에 관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대전시
    ▲ 대전시와 대전시경제단체가 지난 9일 시청에서 탄핵정국을 맞아 경제활성화 등에 관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대전시

    대전시가 지난 9일 시청에서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에 따른 대(對) 미·중국 무역 위험 요소와 탄핵 정국과 관련해 지역경제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전지역 경제단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전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성욱 대한건설협회 대전광역시회장, 김한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안경남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기업협의회장 등 지역 경제인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선택 시장 주재로 열렸다.

    대전시 황문성 경제정책 협력관은 주제 발표에서 “미국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황 협력관은 “미국 새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제조업 부활정책, TPP 철회 등과 함께 앞으로 대중(中) 견제강화 움직임 등을 통해 대미 무역에서 중국과의 경쟁관계에 있는 일부 업종에서는 반사이익 등이 예상되며 우리경제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김한수 대전충남본부장은 “중-미 통상 분쟁 확산시 세계경제 악화 우려에 글로벌 무역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미국의 TPP 철회로 동북아 무역질서는 중국의 주도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점증하는 중산층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안경남 대전충남기업협의회장은 “미국 내 저가시장을 현재 중국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데 미-중 무역 마찰로 한국 제품의 시장공략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통상정책을 강조했다.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 이인섭 청장은 중국의 저가 제품이 미국에서 베트남 등 제3국 이동에 대한 관심 필요성과 대전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AI, IOT, 로봇 등의 산업이 집약돼 미래 산업발전에 유리한 조건으로 시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탄핵 정국에 따른 지역경제 안정화 요구와 트럼프 시태 환율변동성, 상계관세, 통상마찰 등의 우려사항, 국가별 시장 분석정보, 지역 강소기업 육성 등을 주문했다.

    권선택 시장은 “트럼프 시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실정으로 다소 긍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미국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한 경제정책 주시와 수출기업의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탄핵정국, 트럼프 경제정책 등으로 불안한 경제상황 안정을 위해 우선 대전 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등 관계기관 합동 대책반 구성 운영과 공공요금 및 지역물가 관리로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사업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관계 기관과 공조 협력해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국 새 행정부의 공공인프라 투자, 대중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등 기회 요인을 활용해 지역 기업이 미국 시장,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조해 통상정책 강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