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열차, 목포서 오송역 거쳐 강릉까지 운행 가능…최고속도 230km/h ‘고속화’
  • ▲ 충북도 조병옥 균형건설국장이 7일 도청에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선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 조병옥 균형건설국장이 7일 도청에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선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도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중의 하나인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조병옥 도 균형건설국장은 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6일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를 열고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2022년 완공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과 연계해 청주공항~제천 봉양 구간을 최고속도 230km/h로 달릴 수 있으며 동시에 봉양삼각선 신설을 통해 제천~원주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 기간은 2017년부터 2014년까지며 사업비는 7102억원이 투입된다”며 “우선 공사 구간은 청주공항~주덕간 52.7km며 추후 주덕~제천 구간의 고속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업은 호남고속철도와 충북선을 직접 연결하는 오송연결선과 중앙선과 원주강릉선을 직접 연결하는 원주연결선을 건설해 강원~충청~호남을 직접 연결하는 국가X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즉 이 사업은 충북선내 철도의 급경사, 급커브 구간을 개량해 철도의 고속화를 가능하게하며 사업이 완성되면 목포에서 KTX를 타고 오송역을 거쳐 강릉까지 환승 없이 갈수 있게 된다.

    한편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므로 앞으로 진행되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가 1이상 나와야 사업이 진행된다.

    조 국장은 “이를 위해 사전타당성조사를 벌인 결과 B/C가 0.92가 나왔다. 통상적으로 0.5만 넘으면 충분하며 앞으로 정책적 타당성과 편익을 높이는데 주력해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운영 중인 충북선 종단열차가 약 15%의 이용객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며 “도의회 예결위 등에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을 신청해 충북내 철도 이용객이 증가되고 있는 것이 예비타당성조사에 반영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기재부에 충주~봉양 구간 32km에 대한 예비타당성사업 신청을 했다가 지난 4월 탈락한 후 이번에는 청주공항~주덕으로 노선을 변경해 재신청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