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업소 참여…내년 3월, 주민과 관광객에 선보인다
  • ▲ 닭마늘구이와 수수닭백숙 상차림 모습.ⓒ단양군
    ▲ 닭마늘구이와 수수닭백숙 상차림 모습.ⓒ단양군

    충북 단양군은 5일 여행에서 맛을 즐길 수 있는 향토음식 육성을 위해 ‘약이 되는 건강밥상’을 개발·발표했다.

    개발된 주요 메뉴는 △연근영양밥 △수수닭백숙 △궁중떡볶이 △닭마늘구이 △아로니아 맥적구이 △아로니아 너비아니구이 △단호박 과일양갱 등 27종이다.

    군은 최근 단양음식문화연구소에서 류한우 군수, 조선희 군의장 등 기관 단체장과 음식업체 관계자 등 50여명 참석한 가운데 건강밥상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갖고 이들 음식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메뉴는 박유신 전통음식연구가와 지역 10개 음식업소의 공동노력으로 개발됐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15주간 단양음식문화연구소에서 1일 3시간씩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맛과 상품성을 갖춘 레시피 개발에 몰두했다.

    참여 업소들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하면서 대중적 기호에 맞는 ‘연근영양밥’ 등 27종의 새 메뉴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연근영양밥’은 소화를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수수닭백숙’은 닭고기의 영양에다 수수의 향산화 효과와 콜레스테롤 제거 효능이 겸비됐다.

    ‘궁중떡볶이’와 ‘닭마늘구이’는 고소하면서 향이 좋고 색체가 화려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로니아를 넣은 ‘맥적구이’와 ‘너비아니구이’는 알싸한 마늘 맛과 입맛을 돋는 쇠고기와 만나 영양 높은 고급음식으로 개발됐다.

    특히 이 메뉴는 고구려 전통음식문화를 계승하는데 의미가 크다는 것이 음식문화연구소의 설명다.

    ‘단호박 과일양갱’은 일반 양갱과는 달리 단호박과 제철과일을 혼합한 저칼로리 디저트 요리이다.

    군은 이번에 개발된 27종의 메뉴를 모바일, 웹 등을 통해 홍보하고 내년에는 안내책자도 만들어 메뉴개발에 참여한 10개 업소에 배포할 계획이다.

    임은주 단양군 환경위생과 팀장은 “이번에 개발된 메뉴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향토음식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강밥상 개발에 참여한 업소는 △대교약선요리 △대교식당 △성원마늘정식 △고향집두부 △단고을약선요리 △미강식당 △보신각 △수리수리봉봉농가맛집 △왕릉숯불갈비 △정림산방 등 10개 업소다.

    군은 개발된 음식을 참여한 10개 업소에 한가지씩 지정해 내년 3월부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맛을 선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