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당선 보호무역주의·중, 비관세장벽 강화로 수출 타격 우려
  • ▲ 충북도가 14일 국제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 충북본부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가졌다.ⓒ충북도
    ▲ 충북도가 14일 국제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 충북본부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가졌다.ⓒ충북도

    충북도가 미국 대선에서 도날드 트럼프 당선, 사드배치 관련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 국제환경변화에 대비하기위해 관계기관간 간담회를 열고 출구를 모색했다.

    도는 14일 한국은행충북본부장,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무역협회충북지역본부장, 충북연구원장 등 관내 유관기관장과 하이닉스반도체, LG화학, 한화큐셀 등 관내 수출기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환경변화에 따른 충북 대응 전략 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며 NAFTA․TPP·한미FTA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해 폐기 또는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안보 무임 승차론을 거론하며 대미 무역흑자를 비판하면서 미국 국익 최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트럼프의 보호무역조치가 취할 경우 도는 대미수출비중이 높은 반도체, 건전지 및 축전지, 자동차부품 부문에 일정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은 사드배치와 관련해 상용복수비자 발급중단, 선상비자 기간축소, 한류 연예인 행사 취소 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가 구체화 될 경우 주요수출품목인 반도체, 건전지 및 축전지, 플라스틱 등의 수출 감소가 우려되고 특히 통관 및 인증 기준 강화시 도의 신성장동력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 및 바이오산업에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보인다.

    지난 9월 기준으로 도의 대미수출액은 14만4200만달러(12.5%)로 총수출액 중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의 경우는 115억6100만달러(30.1%)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수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중국의 무역악재 속에서 관련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도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개최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주요 수출국의 통상환경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했고 도는 수출시장 다변화 및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추진해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시종 지사는 “유익한 의견을 개진해주신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합당한 대책을 마련해 관련기업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된 대응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2020년 충북 경제 4% 실현을 위한 수출 230억원을 달성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