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특위 “약식 자료제출·일부 자료누락 등 많아 추가 제출 요구”
  • ▲ 충북도의회 MRO특위가 18일 충북경자청에서 3차 회의를 가졌다.ⓒ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MRO특위가 18일 충북경자청에서 3차 회의를 가졌다.ⓒ충북도의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충북도의회 청주공항 항공정비사업 특별점검위원회(MRO특위)가 요구한 사업자료중 아시아나항공과의 ‘MOU원본’을 제출하지 않아 파장이 일고 있다.

    엄재창 위원장을 비롯한 MRO특위는 18일 충북경자청에서 세 번째 회의를 열어 제출자료를 점검하고 부실한 부분을 질타했다.

    특히 MRO특위가 요청한 각종 요구자료에 대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약식 제출한 점과 MOU 파기 기업인 아시아나항공과의 MOU원본 등 자료를 미공개 했으며 일부자료가 누락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좌초 위기를 맞은 청주공항 MRO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계약 사항을 숨기는 것 자체가 이미 MRO사업의 모순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 특위위원은 “도와 경자청은 MRO특위가 시작됐는데도 석연치 않은 답변과 부실한 자료 제출로 뭔가를 숨기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19일 열리는 회의에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부실한 자료는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MRO특위의 본래 목적인 항공정비사업 유치업무의 추진과정상 문제점과 개선방안의 모색이라는 당초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MRO특위는 19일 회의에 이어 오는 12월 15~16일 이틀 간 4차 회의를 예고하며 사업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책을 마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