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전시회·환경생태도서전·생태사진전·‘초록희망’ 퍼포먼스 등 열려
  • ▲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이 12일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이 12일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생명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충북 청주시가 생태환경교육플랫폼인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를 개관하며 본격적인 녹색도시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12일 에코콤플렉스 개관식에서 “청주시가 전국 최고의 녹색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에코콤플렉스의 시설도 중요하지만 누가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염우 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이어 “지역 최고의 생태환경 전문가들이 모인만큼 그동안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환경에 대한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문암생태공원과 미호천이 잘 어우러진 곳에 자리한 에코콤플렉스가 청주를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암생태공원의 이력은 특이하다. 1994년 쓰레기매립을 시작한 이후 2000년 매립을 종료하고 2010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이즈음 청주시는 2009년 ‘녹색 청주’ 비전을 선포하며 녹색 도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이후 2011년 저탄소 녹색도시 시법사업 대상지역에 청주가 선정되며 2012년 녹색시범도시 선도 사업이 확정돼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조성안이 태동한 뒤 건립을 시작해 지난 6월 준공을 마쳤다.

    시는 지난 7월 지역의 환경운동을 이끌고 있는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과 에코콤플렉스 운영에 관한 위수탁 계약을 맺고 드디어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 ▲ 12일 열린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개관식에서 기관장들이 어린이들에게 생명 화분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김종혁 기자
    ▲ 12일 열린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개관식에서 기관장들이 어린이들에게 생명 화분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김종혁 기자

    이날 개관식에는 이승훈 시장과 황영호 시의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 오제세 의원, 이경용 금강환경유역청장, 장재연 환경연합 대표, 오웅진 꽃동네 신부 등이 참여해 축하해 줬으며 환경관련 단체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개관식을 기념해 조병묵 명인의 솟대전시회, 생태환경도서전, 생태사진전 등이 마련됐으며 참여한 기관장들이 어린이들에게 생명 화분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이채롭게 진행됐다.

    에코콤플렉스는 이날 개관을 시작으로 ‘미호천 포럼 발족 및 상생협력 대토론회’, 체험탐방프로그램 ‘자연아 놀자’, 초록마을 도농교류마당, 아이들을 위한 목공체험교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염우 관장은 “쓰레기 매립장이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처럼 가장 못생긴 나무가 오래 남아 숲과 자연을 지킨다”며 “에코 콤플렉스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절대 멈추지 않고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