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일 열린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 청암 김원근 선생 51주기, 석정 김영근 선생 40주기 추도식에서 김홍철 현양사업회 상임부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청주대
    ▲ 10일 열린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 청암 김원근 선생 51주기, 석정 김영근 선생 40주기 추도식에서 김홍철 현양사업회 상임부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청주대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설립자인 청암 김원근 선생(1886~1965)과 석정 김영근 선생(1888~1976)의 추도식이 현양사업회 주관으로 10일 엄수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청석학원 김윤배 이사 등 설립자 유족 및 청석학원 김조한 이사장, 청주대 정성봉 총장, 청석학원 내 각급 학교 동문, 재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대 청암홀에서 엄수됐다. 

    추도식은 설립자 약력보고와 헌화 및 분향, 추도사, 송가합창, 일반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도식 후에는 우암산 청암 선생의 묘소와 부모산 석정 선생의 묘소 참배로 이어졌다.

    청암 선생과 석정 선생 형제는 구한말 1886년과 188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며 행상을 시작해 재산을 모았다.

    이후 조치원과 원산 등지에서 도매업과 무역 등으로 큰 부를 축적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는 부친의 유훈에 따라 1924년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하는 등 청주대학교를 포함해 총 7개의 학교를 세워 교육구국(敎育救國)을 실천했고 수많은 구휼사업을 벌여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재난민들과 빈민들을 구제했다.

    이 같은 공로로 청암 선생이 1964년 문화훈장 국민장, 석정선생이 1970년 5··16민족상 교육부문 본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청암 선생은 1965년 충북 최초의 사회장(社會葬)으로 현재의 우암산 묘역에 안장됐고, 석정 선생은 1976년 청석학원 학원장(學園葬)으로 부모산 묘역에 모셔졌다.

    선생 형제가 별세한 뒤 지역사회에서는 추모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해 매년 추도식을 열고 생애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며 위업을 추모해 왔다.

    2008년 회원을 대폭 확대해 이름을 청암·석정 선생 현양사업회로 바꿨으며, 추도식 외에도 육영정신 계승 세미나와 장학사업 등 현재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