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일 있은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에서 기원제를 지내고 있다.ⓒ영동군
    ▲ 10일 있은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에서 기원제를 지내고 있다.ⓒ영동군

    3개 시·군이 한자리에 모이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10일 삼도접경인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에서 열려 우의를 다졌다.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 등 3도가 함께 하는 삼도봉 만남행사는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영동·김천·무주 문화원 공동 주관으로 박세복 영동군수, 이성규 김천부시장, 황정수 무주군수를 비롯해 각 시·군 의회의장단, 문화원장, 주민대표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마당 잔치로 진행됐다.

    영동군 주민들은 이날 아침 옥소폭포(물한계곡 잣나무 숲)에서 개별 등반을 시작했다. 또, 김천·무주 주민들도 각 지역에서 출발해 정오에 삼도봉 정상에 집결해 3개 시·군이 하나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상에서 열린 삼도화합기원제에는 3개 시군 단체장 및 의장, 문화원장이 제관으로 참여해 초헌례와 독축, 아헌례와 종헌례를 함께하며 지역 화합과 번영을 기렸다.

    2부 행사에는 삼도화합 축하공연으로 신바람 이박사의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져 화합의 의미를 더하며 참여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1989년부터 매년 10월 10일에 개최되고 있으며 지역화합과 공동발전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1990년에는 우정과 화합의 표시로 3마리용과 거북이 해와 달을 상징하는 기념탑(2.6m)과 제단을 세우고 삼도봉의 날에 3개 시·군이 윤번제로 행사를 열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삼도 주민들과 함께 청명한 하늘과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산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3도 3시·군이 더욱 발전적 관계로 발전해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