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양온달관광지 정비 조감도.ⓒ단양군
    ▲ 단양온달관광지 정비 조감도.ⓒ단양군

    국내 유일의 고구려 유적이 남아 있는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가 일부 정비를 추진한다.

    단양군은 내년 10억원(국비 5억, 군비 5억)의 사업비를 들여 온달관광지 기존 관문을 철거하고 진입 도로 양쪽 편에 관문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급경사로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관광지 입구 300m의 도로를 완만하게 정비하고 관광지내 성벽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는 걷기 편하게 친환경 마사토로 새롭게 단장한다.

    소백산 자락에 조성된 온달관광지(97,011㎡)는 오픈세트장과 온달관 등 고구려 유적이 잘 보존돼 있다.

    관광지 내에는 4억5000만년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온달동굴(760m)과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연연히 전해오는 온달산성도 있다.

    관광지 내 조성된 단양 오픈 세트장(드라마 촬영 세트장)은 태왕사신기와 연개소문 촬영지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고아라, 최민호 등 한류스타가 총출동해 ‘화랑 더 비기닝’이 촬영돼 화제를 모았다.

    세트장 내에는 태왕사신기와 연개소문에 사용됐던 소품들이 잘 전시돼 있고 모형으로 제작된 드라마 속 등장인물과의 사진촬영도 가능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는 매년 10월이면 단풍과 국향처럼 고운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온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인접 관광지로는 단양 제2팔경의 북벽과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 소백산 깊은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청정 계곡 남천계곡이 가까이 있다.

    조덕기 단양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사업은 노후 된 관문 등의 재정비를 통해 관광지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장소마케팅의 선제적 대응의 하나로 추진됐다”며 “변화된 관광지 조성으로 관광객 유입력 증대 및 지역경기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5억7813만원을 들여 온달동굴 내 낙석방지를 위해 건축, 전기, 통신 시설에 대해 설치 공사를 완료하고 3억9849만원을 들여 온달세트장 기와 보수 공사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