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모든 게 혼란…하루새 ‘조심문화’로 급변치약 유해성분 검출…화학용품 불신 확산
  • ▲ 충청권에서 발행되고 있는 신문들.ⓒ김종혁기자
    ▲ 충청권에서 발행되고 있는 신문들.ⓒ김종혁기자


    29일자 충청권 신문들은 ‘김영란법’ 시행과 관련, 첫날 표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첫날인 28일 여의도 정가를 비롯해 세종시청사, 대전시청 충남도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등 관가 인근 식당은 예상대로 ‘썰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공직자들은 사전에 식사 약속을 줄줄이 취소하고 구내식당이나 저렴한 인근의 식당을 찾아 나서는 등 달리진 분위기가 현실화됐으며 식당은 공무원들의 출입 자제로 썰렁한 가운데 매출이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고 했다.

    신문들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공무원들은 ‘더치페이’의 진풍경이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부산과 경남, 대전, 천안에서 9명을 잇따라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복역 중인 ‘연쇄살인범 정두영(47)’이 최근 탈옥을 시도하다 붙잡힌 사실을 전했다.

    대전교도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정두영은 교도소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4m의 사다리를 이용해 삼중 구조로 된 교도소 담을 넘다가 발각됐다.

    무고한 시민 9명을 죽인 정두영이 교도소 담 3곳 가운데 2곳을 뛰어넘은 뒤 마지막 세 번째 담을 넘기 위해 시도하던 중 붙잡힌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29일자 충청권 신문들의 헤드라인 뉴스다.

    ◇대전일보
    -모든게 혼란…하루새 ‘조심문화’로 급변
    청탁금지법 시행 첫날
    행정기관 적용 대상 문의 빗발
    “사람 만나기가 꺼려진다” 하소연
    식당가 직격탄 등 우려가 현실로

    -청탁‧부탁 한 끗 차이…“일단 몸 낮추고 보자”
    빵 한조각도 거절‧병원 예약 민원도 급감
    공직사회 차분한 분위기 속 구내식당 북적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 분쟁 헌재 심판대
    내달 13일 첫 변론

    -출연硏 책임연구원 여성비율 10%도 안 된다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24곳 자료 분석 결과
    전기연 등 3개 기관 ‘전무’…유리천장 여전
    女근로자 비율도 13% 그쳐 公기관 평균 미달

    ◇동양일보
    -지방 곳간 채울 ‘고향세’ 도입되나
    출향민 기부금 내고 소득공제 혜택…고향엔 재원 보탬
    충남‧북 등 지자체 6곳 검토 이어 정치권도 논의 재시작
    수도권 세수감소 등 반발 변수…지역연계 대책 마련해야

    -골든타임 놓쳐 민자유치 실패
    오송역세권 도시개발 난항-충북도 관 주도 개발 포기
    개발방식 놓고 주민반대 부딪혀 ‘답보’…땅값만 급등
    때늦은 지구 지정…수익성 담보 안 돼 대기업들 외면

    -괴산서 2회 ‘ALGOA 정상회의’ 개최
    아시아 16개국 유기농 핵심 관계자 등 60명 참석
    각국 특색있는 유기농업 육성 사례 발표 등 이어져

    -연쇄살인범 정두영 탈옥 성공할 뻔
    1999‧2000년 부산 경남서 9명 살해 10명 중경상 입혀
    대전교도소 사형선고 복역 중
    작업장서 몰래 사다리 제작해
    담 3곳 중 2곳 넘은 뒤 붙잡혀

    -철도파업 이틀째…시멘트 업계 ‘전전긍긍’
    충북 여객열차 운행률 52%
    화물열차는 30%에 그쳐
    제천 단양지역 영업손실 커
    업계관계자 파업 장기화 시
    다음주 생산설비 가동 중단

    ◇중도일보
    -얼어붙은 인간관계…지역경제 괜찮을까요
    청탁금지법 시행 첫날 표정
    클린사회 기대 속 소비 위축
    “피하고 보자” 숨죽인 관가
    직원에 대외활동 자제 당부
    고급 식당가‧커피숍 ‘썰렁’

    움츠러든 공직사회, 반토막 난 음식점 매출 ‘도미노’
    일부식당 예약까지 취소…고깃집 타격 가장 커
    법 시행 여파…전국체전 앞둔 체육계까지 확산

    -이완구 등판? 충청잠룡 대선지형 흔든다
    반총장과 친박계 ‘양강’ 유력
    정우택 가세 비박연횡 가능성
    野 정운찬‧안희정 변화 중심

    -지역의료원 장례식장 폭리 도 넘었다
    수의‧관, 원가比 5배 이상 비싸
    홍성 1건당 711만원 ‘전국 최고’
    합리적 기준없이 제멋대로 매겨
    도민 건강‧안전위한 취지 무색

    ◇김영란법 시행 첫 날 관공서 인근 식당 ‘꽁꽁’
    여의도 정가‧청와대도 몸사리기…‘더치페이’ 진풍경
    세종청사 인근 상가 직격탄…공무원 출입 자제 울상
    지역 경제계 긴장된 분위기 속 후폭풍 우려 예의주시

    -충청권 지자체 교육경비지원 ‘쥐꼬리’
    4개 시‧도 예산대비 비율 0.1~0.2% 그쳐
    전국 평균 절반 못 미쳐…‘부익부 빈익빈’

    -‘넥타이 부대 실종’…구내 식당 ‘북적’
    검찰‧법원 등 공공기관 일대 식당가 ‘텅텅’
    “예상보다 타격 더 커…‘손님 0명’ 진기록”
    공무원들 “법 자리잡기까지 회사서 식사”

    車‧선박엔진 설계도면까지…280건 해외유출
    최근 6년간 연평균 피해 예상액 50조원 달해
    정우택 “범정부적 유출 방지체계 구축 필요”

    ◇충북일보
    -“법에 저촉될라”…무조건 몸사리기
    김영란법 첫 날 전국 곳곳에서 혼선
    구내식당 북적…각 지자체 주변 식당은 썰렁
    식사 3만원‧선물 5만원 상관없이 만남 자제

    -충북 국보‧보물 문화재 CCTV 90% ‘효도폰만도 못하다’
    보은 팔상전‧제천 한벽루 등 41만 화소 초과 전무
    청주 안심사 고화질 3대 불과

    -지자체‧공기업 ‘전기 도둑질’
    최근 5년간 충북서 484건 ‘도전’
    영동군청도 가로등 무단사용
    5089만원 위약금 물어 망신

    -법원, 청주 ‘최병원’ 기업회생절차 개시

    -내년 1월 청주 통합산단 관리공단 출범
    관리업무 위탁 조례안 원안 가결
    초대 이사장에 류마영 대표 내정

    ◇충청매일
    -김영란법 시행 첫날 몸 사리고 눈치보기
    충북도 간부 공무원들 “직무 관련 약속 취소‧연기
    주변 식당 변화 없어…도교육청 학부모 문의 쇄도

    -충북 교육지원액 전국 꼴찌 수준
    대전‧충남‧세종 평균 밑돌아
    자치단체별 ‘부익부 빈익빈’

    -가습기 살균제 치약 불안감 확산
    식약처, 인체 무해‧환불 발표…“안전 못믿어” 소비자들 분통
    생활용품 조사 요구…애경‧코리아나 “CMIT/MIT 성분 미함유”

    -청주 지웰시티 1차 관리비 마찰
    일부 주민, 회계 부실 감사요구…관리사무소 “근거없는 주장”

    -연쇄살인범 정두영 탈옥 시도
    대전교도소 담 3곳 중 2곳 넘은 뒤 발각
    교도소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사다리 이용

    ◇충청일보
    -“손님이 확 줄었어요”…유려가 현실로
    관공서 주변 식당 매출 반토막 ‘전전긍긍’
    황금 연휴 앞둔 골프장 주말 예약 대폭 감소

    -희비 엇갈린 청주시 현안사업
    시의회 상임위, 통합 시청사 건립 원안 통과
    실내 빙상장 변경 승인 전 매매 계약 놓고
    “의회 무시” 질타…도시재생 등 2건 보류

    ◇충청투데이
    -김영란법 첫날…고급식당가 찬밥신세
    공직사회 위반 첫사례 경계
    저렴한 식사‧더치페이 확산

    -치약 유해성분 검출…화학용품 불신 확산
    가습기살균제‧물티슈‧화장품
    유해성분 발견에 우려 목소리
    해당제품 회수‧환불‧교환처리

    -판례 없고 변수는 많아…‘김영란법’ 법원도 혼선
    시행초기 사건 급증 가능성
    과태료 부과등 업무가중 우려
    ‘재판 가이드라인’ 만들기도

    -대전서 메르스 의심환자 역학조사 결과 음성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