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감사의 마음 담아 8일 폐회식서 ‘명예도민패’ 전달
  • ▲ 한덕수 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이 지난 8일 대회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 한덕수 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이 지난 8일 대회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한덕수 공동조직위원장이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개최를 이뤄낸 숨은 일꾼으로 알려지며 대회기간 내내 보여준 그의 적극적인 행보가 여론에 회자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5월 25일 이 대회 공동위원장에 위촉된 후 오랜 외교 경력을 바탕으로 국제기구와 각국 주요 외빈들의 초청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유네스코 등에 초청서한문을 전달하고 각 나라별 주한 대사와의 면담, 외교부 방문 등 대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주요외빈 초청에 열의를 다하며 대회 성공을 위해 함께 했다.

    미국대사의 참석 역시 한 위원장의 노력이 컸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무예마스터십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와 폐회선언을 맡으며 대회의 시작과 기간 내내, 마지막까지 열과 성의를 다했다는 평이다.

    대회 기간 중에는 국제회의를 비롯한 주요 외빈과의 만찬 간담회, 리셉션, 주요인사와의 환담 등 공식행사를 소화하고 전 종목의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고 시상하는 등 관계자를 격려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당초 위원장 위촉 때만 하더라도 군대에서 배운 태권도 외에는 무술을 모른다던 한 위원장이 각 경기를 관람하며 “조금만 더 보고가자”면서 각 무예종목마다 애정어린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무에타이 경기에서 코치가 패한 상대방 선수에게 등을 토닥여주며 물을 먹여주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무예는 일반 스포츠와 같이 경쟁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에 앞서 예와 법을 존중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무예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 추켜세웠다.

    또한 공동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주관이 돼 국제종합경기대회를 준비하고 치른 것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참가 선수단 등 대회규모나 성격으로 볼 때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는 마땅히 국가가 나서야 하는데 충북도가 앞장서 해결해 준 것은 정부가 고마워야 해야할 일”이라며 “적은 예산으로 효율적인 대회를 치뤘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예마스터십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의 스포츠 외교 분야에서 '무예'가 한 축으로 자리잡도록 동기를 부여했다는 점은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 대회의 주도권을 갖고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됐다는 뜻”이라며 “장기적으로 세계 스포츠 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앞으로 2019년에 2회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IOC, 스포츠어코드, 국제경기연맹 등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종목별 관람 포인트 및 경기 이해도 등을 높여 나간다면 세계 스포츠계에 기여하는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 ▲ 충북도는 한덕수 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에게 지난 8일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충북도
    ▲ 충북도는 한덕수 무예마스터십 공동조직위원장에게 지난 8일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충북도

    도는 대회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 함께해준 한덕수 위원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폐회식이 열린 지난 8일 ‘명예도민패’를 전달했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열정적으로 위원장 역할을 해줌에 조직위 직원들 모두가 큰 감명을 받았다”며 “위원장의 폭넓고 적극적인 행보에 대회가 보다 빛날 수 있었음에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제8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제기획원을 시작으로 대통령비서실,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부 장관, 경제부총리 등 요직을 거쳐 제38대 국무총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