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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세종 일부지역과 함께 24시간 전통음악 방송 사업권을 확보했다.
대전국악방송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정교순·오정환)이 대전국악 방송 유치는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대한 염원이 시민의 힘으로 성공 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대전사랑시민협의회, 국악단체 등 민간단체에서 ‘대전국악 방송유치 추진위원회’가 발족돼 2014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대전 국악방송 설립을 희망하는 ‘범시민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대전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국악방송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이다.
대전국악방송유치 추진위원회는 위원장 2명(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정교순, 한밭국악회장 오정환)과 문화예술관련단체 위원 12명으로 구성돼 2014년 12월부터 2년여 동안 대전국악방송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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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악방송은 광주국악방송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된 지역 거점 방송국으로 24시간 한국 전통음악만을 방송(6~8시간 자체로컬 방송·18시간 본사 프로그램 중계)하며 전통문화 컨텐츠를 개발 보급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설립된 국악 방송은 국악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며 판소리, 민요, 정가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 프로그램을 편성 송출하며 국악교육 등 우리의 전통 국악을 보급·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국악 전문 방송국이다.
특히 자체 방송 제작이 가능한 지역방송국으로 전용 주파수가 있어 충청권 국악계의 소식과 공연실황 및 활동상황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국악 애호가들의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향유할 기회가 확대된다.
대전국악방송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악방송 전국화 사업으로 올해 국비 5억1700만원과 내년도 국비 11억9500만원 등 총 17억1200만원의 사업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악방송은 TJB 대전방송 옛 효동사옥에 들어설 예정으로, 올 12월 방송시설 공사를 착공하고 내년 4월쯤 시험방송 송출 후 2017년 7월에 개국할 예정이다.
내년 7월부터는 주파수 FM 90.5 MHz로 대전시, 세종시 일부로 송출된다.
오정환 위원장은 “아무쪼록 대전 시민의 염원으로 대전국악방송 유치 성공된 만큼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전통 음악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