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갑근 대구고검장.ⓒ네이버 캡쳐
    ▲ 윤갑근 대구고검장.ⓒ네이버 캡쳐

    충북 출신 윤갑근 대구고검장(52·사법연수원 19기)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두지휘할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됐다.

    대검찰청은 23일 우 수석의 직권남용 및 횡령사건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내용 유출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특별수사팀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을 지낸 조직 내 ‘특수통’으로 불린다.

    2011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로 근무할 당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BBK 사건,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건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

    또한 2015년 대검 반부패부장 당시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지휘했으며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도 맡는 등 정치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을 많이 맡았다.

    한편 우 수석과는 사법연수원을 19기 동기로 친분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제대로 된 수사결과를 내놓지 못할 경우 검찰이 여론의 역풍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충북출신 윤 고검장은 청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 후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청주지검 부부장, 대검 강력부장을 거쳐 현재 대구고검장에 재직 중이다.

    윤 고검장은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된 후 언론에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