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온달산성지.ⓒ단양군
    ▲ 온달산성지.ⓒ단양군

    충북 단양군 온달관광지에 막바지 여름 휴가 인파가 몰려오고 있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영춘면 하리 고구려를 테마로 한 온달관광지에는 최근 주말마다 15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조성된 온달관광지는 오픈세트장과 온달전시관,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고구려 양식 궁궐과 주택 등 50여동의 건물로 이뤄진 오픈세트장에서는 ‘연개소문’, ‘태양사신기’, ‘천추태후’를 비롯해 많은 TV 사극과 영화가 촬영된 곳이다.

    사적 264호인 온달산성은 둘레 683m, 높이 6∼8m, 두께 3∼4m 규모로,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고구려 시대 석성이다.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장군이 신라군 침입에 맞서 성을 쌓고 싸우다 전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온달동굴은 요즘 같은 폭염에도 내부 온도가 15도를 유지해 피서지로 적격이다.

    군 관계자는 “올 여름 휴가철 가족단위 관람객이 전체의 9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았다”며 “한강 이남에서 고구려를 주제로 한 관광지는 온달관광지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한편 온달관광지 주변에는 소백산 국망봉을 중심으로 늘어선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와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북벽’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