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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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충남도 서산시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 수만 마리가 집단 폐사해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창리 일대 가두리 양식장 10곳에서 우럭 9710㎏가량이 폐사했다.

    이들 우럭은 계속된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이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에는 지난달 31일 이후 15일까지 지난 5일 만을 제외하고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닷물 수온이 평균 29.7도, 최고 30.1도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본 10가구 중 8가구는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2가구는 미가입 상태로, 피해액은 약 8700만원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바닷물은 한번 수온이 올라가면 쉽게 식지 않는다”며 “무더위가 계속되면 폐사 피해가 점점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폐사 원인조사를 의뢰하고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에 따라 영어자금 이자 감면과 사료 구매자금 상환기간 연장 등 복구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