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단양군은 27일 아이 낳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 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매주 화요일 주 1회 운영하던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다음 달부터는 매주 화·목요일 주 2회로 확대 운영한다.

    도내 유일의 산부인과 없는 도시란 불명예를 탈피하기 위해 군은 산부인과 유치를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추진했지만, 지리적 여건 등 현실적 어려움의 벽에 부딪혀 그 대안으로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산부인과’ 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현재까지 2818명으로 매년 꾸준히 이용자수가 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산(産)과에 한정된 진료과목을 부인과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부터는 주 2회 확대와 함께 목요일에는 매포보건지소에서 진료를 개시함에 따라 매포읍 및 적성면 등 관내 북부지역 여성들이 원거리를 이동하며 진료를 받는 등의 불편함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이동용 버스는 최신의료장비(흉부촬영기, 4D-초음파진단기, 심전도기 등)를 갖춰 일반산부인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아늑한 진료실로 특수 제작됐다.

    이와 함께 충주의료원 산부인과 팀의 부인과 전문의,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간호사 등 6명의 우수한 의료진이 산전 진찰 및 부인과 염증 등을 진료하며 이상발견 시 자궁세포검사 시행, 약 복용 시 원내 약 처방까지 시행하고 있다.

    오전(10시~12시)에는 산과, 오후(13시~15시)에는 부인과 진료를 실시하며 관내 거주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진료비 및 약제비 등을 전액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우리 동네 산부인과로 자리매김해 지역여성의 말 못할 고민을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산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3억5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출산장려 등 4개 분야 14개 지원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