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시 오송지역 생태공원 조성협약.ⓒ청주시
    ▲ 청주시 오송지역 생태공원 조성협약.ⓒ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오송지역의 개발로 서식지를 잃을 처지에 놓인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 생물의 보호에 발벗고 나섰다.

    청주시는 충북개발공사, 금강유역환경청, 오송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오송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를 위한 협의회 등 5개 기관·단체과 25일 ‘오송 생태공원 조성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 오송 역세권 사업 등으로 서식지를 잃게 된 금개구리, 두꺼비, 맹꽁이 등의 새로운 서식처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생태공원은 2만6000여㎡에 습지 등을 갖춘 서식지와 야생동물 생태통로, 공원 방문자 센터 등으로 꾸민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60억원으로 40억원은 부지매입비, 20억원은 공사비다.

    사업비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사업을 하는 충북개발공사와 산업단지 관리공단이 20억원을 부담하고 오송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10억원을 출연한다.

    청주시는 20억원 상당의 생태공원 예정 부지를 현물 출자하고 10억원은 환경부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생태공원 조성은 내년에 설계하고 오는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18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로 터전을 잃은 야생동물을 위해 자치단체와 개발기관, 환경단체들이 힘을 합해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전국의 첫 사례”라며 “오송을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