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중 1명 공무원 준비…‘고3’ 보다 치열
  • ▲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7일 의장에 당선된 이후 의장석에서 의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북도의회
    ▲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7일 의장에 당선된 이후 의장석에서 의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북도의회


    대전‧충청권 신문들은 8일 ‘야합·이탈·밥그릇싸움’으로까지 비판받았던 광역‧지방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속속 완료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충북도 의원들의 갈등 속에서도 66년 만에 여성의장 당선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충청일보는 김양희 의장 선출이 ‘가부장적인 양반 고장인 충북에서 66년만에 여성 의장의 탄생으로 충북도의회 역사를 새롭게 기록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서 끝까지 의장 후보를 놓고 20명의 의원들이 두 패로 갈려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등의 ‘진흙탕 싸움’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의장 후보 선출과정에서 사상 최악의 갈등 상황이 후반기 의회 운영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순탄치 않을 의회 운영을 예고했다.

    대전일보와 중도일보는 7일자에 이어 김동철 의원의 ‘대전 시민 비하 막말’ 파장에도 국민의당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사과 없이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뉴스를 비중 있게 처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대전과 김 의원 ‘거듭된 악연’을 끄집어내며 김 의원이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했다는 내용을 전했으며 국민의당 충청권 인사들이 이번 사태가 자칫 가뜩이나 열악한 당-충청 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국민의당 대전 분위기를 알렸다.

    특히 충청투데이는 1면 톱기사로 ‘충남 덮친 물 폭탄에 농가생계 직격탄’으로 충남지역의 791농가가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어 복구소요액만 11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인삼‧수박‧멜론 등의 작물의 피해가 컸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신문들은 △세종 아파트 전셋값 ‘고공비행’ △건축물 내진설계 검증 ‘허술’  △2명중 1명 공무원 준비…‘고3’ 보다 치열 △부석사 불상 재판 ‘뜨거운 관심’ 등의 기사들이 돋보였다.

    다음은 8일자 충청권 신문들의 헤드라인뉴스다.

    ◇대전일보
    -‘대전시민 비하’ 막말 사과 없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발언 파장 무대책
    “사태 심각성 모르나” 비난 여론
    당 정체성‧충청기반 역풍 자초

    -안희정, “대선정국 세종시 수도이전 논의해야”
    행정중심 수도개념 전환 강조

    -세종 아파트 전셋값 ‘고공비행
    4일 기준 0.25%↑ 상승률 전국 최고…지난달 매주 상승

    ◇동양일보
    -건축물 내진설계 검증 ‘허술’
    인허가 때 확인 서류만 내면 끝…가짜 내진건물 비일비재
    청주‧제천 부적합률 67.9%나…충북도 “종합대책 추진”

    -계파갈등으로 얼룩진 새누리 충북도의회
    밀실야합‧회유 등 편법난무…부끄러운 민낯 드러내
    진통 끝에 김양희 의장, 엄재창‧장선배 부의장 선출

    -천안시 공무원 근무평점 조작, 감사원 감사서 138명 적발
    도시계획구획위원회 운영 부적정 등 9개 사항 징계‧시정 통보 받아

    ◇중도일보
    -‘김동철 막말’ 反 국민의당 정서 확산
    대전과 김 의원 ‘거듭된 악연’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도 반대
    당내 지역인사 민심이반 우려

    -“예지재단 임원취임 승인취소하라”
    대전예지중고정상화추진위, 교육부 항의 집회
    대전교육청 감사청구서 접수, 유영호 교감 파면 무효화도

    ◇중부매일
    -충북도의회 66년만에 첫 여성의장 탄생
    김양희 의원 어제 본회의서 총 31표 중 27표로 선출
    새누리 의총서 진통 끝 강현삼 의원 10대9로 제쳐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육상트랙 특정업체 특혜의혹…업체 ‘반발’
    14일 입찰 예정…참여사 “형식적” 주장
    도면에 제품명 기입…市, “충분히 검토”

    -2명중 1명 공무원 준비…‘고3’ 보다 치열
    ‘좁은 취업문’ 20~30대 학원으로 몰려
    안정적인 여건 원해…고교생들도 준비

    -청주 구청장들간 골프 라운딩 뒷말 무성
    간부들까지 대동…市, 자제 요청

    ◇충북일보
    -환갑 넘으면 ‘여초시내’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여성 78만5천명‧남성 79만9천명
    충북, 60대 이후 인구 女>男 여성 세대주 차지 비율 28.3%
    15년간 10%p 가까이 상승

    -귀하의 거주지‧하는 일은…교육감 누구 투표하셨나요
    ‘김병우 교육감 취임 2년 성과와 과제’ 설문조사 문항 논란
    익명임에도 답변 따라 특정인 단정 가능

    ◇2030 젊은 유권자들의 반란
    20대 총선에서 청주권 투표율 7.1% 포인트 상승
    여당 절대 우세 예상 깨고 4곳 중 3곳 야당 승리

    -글로벌무역진흥협회 충청지부, 퇴출외기
    뇌물 제공에 거액의 보조금 횡령혐의까지
    청주시, “사실이면 행정절차 거쳐 허가 취소”

    ◇충청일보
    -산통 끝 사성 첫 女의장 탄생
    충북도의회 임시회서 김양희 의원 선출
    김 의장 “당내‧외 화합 위해 최선 다할 것”

    -새누리, 의장후보 선출 놓고 끝까지 ‘진흙탕 싸움’
    3차 투표 결정 번복 발언에 투표용지 배부 문제 제기도
    “말 끊었다” 몸싸움 직전까지

    ◇충청투데이
    -충남덮친 물폭탄에 농가생계 직격탄
    791농가 복구소요액 11억원, 인삼‧수박‧멜론 등 피해 커
    태풍 네파탁 북상…초긴장

    -부석사 불상 재판 ‘뜨거운 관심’
    대전서 인도청구소송 첫 공판
    한‧일 양측 관계자 대거 참석
    소유권 놓고 치열한 공방예고

    ◇충청타임즈
    -공공시설 부실시공 ‘책임 떠넘기기’
    괴산 대제산단 배수시설 없이 설계…부실 자초
    오창도서관은 천장 방수‧주자창 배수공사 하자
    청주 교동터널 강판 이음부분 일부 변형 가능성
    설계사‧시공사‧관리감동기관 “문제 없다” 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