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영배 의장이 당선후 꽃다발을 목에 걸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괴산군의회
    ▲ 김영배 의장이 당선후 꽃다발을 목에 걸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괴산군의회

    지난달 28일 열린 괴산군의회 제7대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갈 의장선거에서 충북도내 제일 먼저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영배 의장(새누리당·68)을 만나봤다. 

    김 의장은 “군민들의 꿈을 실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적인 의회, 지역발전과 공정한 사회구현을 위한 바른 의회,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라는 세가지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책임감 있게 의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현행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면서 전문가와 지역주민의 민원 청취로 그에 걸맞는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며 “지역 공동체 속에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깊은 관심과 배려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주민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30여년 동안 공직에 몸담아왔기에 군정운영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지역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을 위해서라면 같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그동안의 연륜이 묻어나듯 술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장은 “괴산군은 ‘천혜의 청정자연환경 보전’을 핵심가치로 자원순환형 농업체계 구축과 유기농엑스포 성공개최 등 친환경 유기농산업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길 산막이옛길 조성, 중원대학교, 육군학생군사학교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재정규모 4000억원 시대를 열고 있다”며 “쾌적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6년 연속 인구 증가와 함께 괴산군 역사이래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난해 가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개최로 전세계적으로 크게 스포트라이트 받고 있다고 말을 꺼내자 기다렸다는 듯 그는 맞바로 막힘없이 말을 받아친다.

    “예. 맞습니다. 그것을 동력삼아 유기농산업을 확산시켜 세계적 유기농업의 메카로 성장 발전시킬 자신있습니다.”

    김 의장의 소신과 의지는 대단했다.

    대표적인 소득작물을 고추, 절임배추, 대학찰옥수수외에 산림소득작물, 양봉업 등으로 다변화 하고 버섯랜드, 꿀벌랜드, 미선나무 등을 활용해 가공과 유통, 체험관광 서비스가 융합된 6차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도 설명한다.

    그는 힘주어 말했다. “ 앞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는 관광이 가미된 특화 유기농업군 괴산에 가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어 김 의장은 괴산이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반나절 생활권이란 훌륭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며 “괴산〜음성간, 괴산〜괴산IC간 국도가 완공되고 당진을 시작으로 세종청사에서 괴산을 경유하는 동서 5축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중부내륙철도로 이어지는 국토의 중심 십자축도로망이 구축될 것”도 설명한다.

    괴산군정을 넘어 신중부권시대에 맞는 국가 도로망 건설계획 등을 폭넓게 꿰뚫고 있는 듯 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특성에 맞는 관광산업의 컨텐츠 개발과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육지속의 천일염 창고 등 창의적인 사업 등을 추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연풍현의 김홍도, 우암 송시열 등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체류‧체험형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꼭 열어 갈 수 있도록 임기동안 몸아끼지 않고 모든 정열을 다 쏟아부을 것을 다짐했다.

    김 의장은 문장대온천 대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문장대온천개발 군민대책위원장을 했었기때문에 꼭 한마디 한다면 하나도 반대, 둘도 반대, 셋도 반대”라고 잘라 말해 확고한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또 “괴산군의회가 지난해 상주시지주조합의 문장대온천 재개발 움직임이 있자 즉각 반대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와 기관단체등과 협심해 반대운동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그동안을 회고했다. 

    특히 그는 “그 후에도 문장대 온천 반대 궐기대회, 토론회 등에 꾸준히 참가해 왔다”며 “앞으로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대책위원회와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 괴산군, 충주시, 충북도,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문장대온천 재개발이 백지화 될 때까지 의정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 인사말을 부탁했다.

    “우리 괴산군의 100년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친환경 유기농산업 메카의 도시, 국토 정중앙 관광거점 도시, 호국의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가진 주변지역이 아닌 발전의 선도지역으로서 누구나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대한민국 중심 거점도시 괴산, 활기차고 풍요로운 괴산’이 될 것입니다.”

    김영배 의장은 괴산군 감물면이 고향으로 충주고와 충주공업전문학교(現 한국교통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직에 입문, 괴산군 감물면장, 문화관광과장, 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장,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범도민협의회부위원장, 괴산군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 문장대온천관광개발저지 군민대책위원장을 거쳐 2014년 제7대 괴산군의회에 발을 들여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