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연종석 의원.ⓒ증평군의회
    ▲ 더불어민주당 연종석 의원.ⓒ증평군의회

    충북 증평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연종석 의원이 당선되면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체면을 구겼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감투싸움으로 야당에 의장직을 내 주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증평군의회는 1일 114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으로 3선의 연종석 의원을 의장으로, 김태우 의원(새누리)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날 군의회는 1차 투표에서 이동령 의원이 3표, 우종한 의원 1표, 연종석 의원 1표, 불참 2표로 집계돼 이 의원이 다득표를 얻었지만 과반을 넘지 못했다는 이의가 제기돼 재투표로 이어졌다. 

    이어 진행된 2차 투표에서 연 의원이 4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으며 김 의원은 5표를 얻어 무난히 부의장에 당선됐다.

    군의회는 새누리 4명, 더민주 2명, 무소속 1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어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의장 후보 1명을 합의추대했다면 무난히 의장 선출을 마칠 것으로 예상 됐지만 투표 결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앞서 후반기 의장으로는 새누리당 박석규 의원이 거론돼 왔으나 이날 1차 투표에서 이 의원이 다득표를 얻으며 새누리당 의원들 간 의견 조율이 안 돼 더불어민주당에 의장직을 넘기는 결과를 낳았다.

    연 의원은 “증평군의회 후반기를 잘 이끌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통과 화합으로 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3선인 연 의원은 증평군 양돈협회 총무, 증평군 유도연합회장 등을 역임 했으며 36살의 나이인 2009년 에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