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제천봉양 간 충북선 고속화 사업, 충북 고속철도 경부축 중심·강호축 완성
  • ▲ 충북도청 본관 전경.ⓒ충북도
    ▲ 충북도청 본관 전경.ⓒ충북도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조치원~제천봉양 간 충북선 고속화 사업’ 등이 포함되는 등 충북 관련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은 충북 오송 중심의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의 시작이다.

    충북철도의 숙원사업이자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의 마지막 구간인 ‘조치원~제천봉양 간 충북선 고속화 사업(82.8km, 4606억원)’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충북선 고속화를 통해 경부선에 상응하는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의 완성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한국철도시설공단을 통해 연구하고 있고, 다음달 최적의 노선대안을 국토부에 제출해 올해 하반기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한 고속철도 평택~오송간 2복선전철 사업(47.5km, 2만9419억원)도 반영돼 고속철도의 용량해소와 함께 오송역이 고속철도 분기역으로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되며,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과 연계를 통해 충북 순환 고속철도망 구축의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된다.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은 국가 전체차원에서 보면 ‘강호축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이 완성되면 전라도 광주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7시간25분 걸리는 것을 3시간에 도달할 수 있어 4시간 이상의 통행시간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충북은 고속철도 경부축의 중심이자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강호축의 완성과 함께 그 중앙에 위치하게 된다.

    또 충북 전지역에 철도망 구축의 혜택이 고루 미친다. 현재 공사중인 이천~충주~문경간 중부내륙철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서~광주간 복선전철의 신규사업(19.2km, 8935억원)’ 반영이다.

    현재 수서~광주 복선전철은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예타가 통과돼 사업이 시행되면 충주, 음성(감곡역) 도민들이 중부내륙선, 성남~여주선, 수서~광주선을 타고 서울 강남권에 각각 50분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이외에도 2단계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으로 ‘신탄진~조치원 복선전철(22.5km, 5081억원)’이 반영돼 충청권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며, 사업성이 인정되면 시행할 수 있는 추가검토사업으로 ‘대전조차장~옥천간 광역철도 연장사업(20.9km, 163억원)’이 반영돼 남부권 도민의 교통복지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대전조차장~옥천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중으로 대전시와 협의해 올해 하반기 중 용역결과를 국토부에 제출, 사업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또 그동안 충북과 충남을 연결하는 직결 노선이 없어 충남은 같은 충청권이지만 가깝고도 먼 이웃사촌 같았다.
    하지만 보령선(조치원~보령)사업이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반영돼 향후 보령선이 충북선과 직접 연결돼 도민들의 서해안 가는 길이 훨씬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보면 실크레일 충북, 철도친화도 충북의 비전들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면서 “충북선 고속화를 통해 우리 충북이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수서~광주,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남부내륙선(김천~거제)을 통해 음성, 충주, 괴산권 도민들의 수도권과 남해안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공청회에 이어 17일 철도산업심의회를 거쳐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을 확정하고 이번주 중 관보에 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