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 옥천에는 옻순채취가 한창이다.ⓒ옥천군
    ▲ 지금 옥천에는 옻순채취가 한창이다.ⓒ옥천군

    제9회 옥천 참옻축제가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옆 향수공원 일원에서 5월 6~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옥천군과 지역 옻 재배농가로 구성된 옥천참옻육성사업단, 옥천군산림조합은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조합은 수확한 옻순을 최상의 상태로 축제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선봬고자 보관 중인 저온저장고에 손길을 자주 보내고 있다.

    옻 재배농가는 막바지 수확을 위해 가파른 산을 오르내리며 발길을 서두르고 있다.

    군 산림조합에 따르면 옻순 채취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 채취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때를 놓치면 잎이 억세지고 독성이 강해져 못 먹게 되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옻순은 사람 몸의 어혈을 식혀 혈액순환에 좋고 소화를 도와 위장병,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맛볼 수 있는 기간이 짧아서 귀하게 여겨지는 봄나물의 여왕이다.

    축제장에서는 옻순무침, 옻닭과 옻오리, 옻순부침개 등 각종 먹거리를 맛 볼수 있고 참옻기력오리죽, 참옻발효식초, 참옻닭볶음탕, 참옻술 등 가공식품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옻쌀통, 옻수저, 옻 도마와 주걱 등 생활용품도 축제의 볼거리로 마련된다.

    대청호 주변 청정지역에서 나온 생식용 옻순도 구입 할 수 있다.

    이명식 산림녹지과장은 “지난해까지 ‘옻순축제’라 했던 것을 올해부터 ‘참옻축제’라고 명칭을 바꿨다”며 “옻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서 ‘옻산업특구’의 명성에 맞는 옻의 메카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2005년 ‘옻산업 특구’로 지정돼 현재 180여 농가가 146ha의 산과 밭에 31만 그루의 참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