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재일 의원.ⓒ변재일 의원실
    ▲ 변재일 의원.ⓒ변재일 의원실

    변재일 국회의원(청원구·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립철도박물관 후보지를 청주로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17일 촉구했다.

    변 의원은 “전국 16개 지역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미 국토부 용역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은 청주로 충북의 도세를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국립철도박물관 입지 후보지 추천에 대한 회신’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충북도에 보내 청주와 제천 중에서 국립철도박물관 후보지를 결정하지 않으면 충북을 선정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변 의원은 “국토부가 ‘충북도가 제천시를 추가 추천해 1시도 1후보지라는 국토부 후보지 추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기 추천한 청주시를 유지하거나 제천시로 변경한다는 회신이 없는 경우 (충북도의) 추천 후보지 모두가 평가에서 배제된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철도 시설을 활용해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하겠다는 제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주의 경우 이미 국토부로부터 최상위 평가를 받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변 의원은 “실제로 2014년 12월 국토부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기본구상 연구에서 전국 16개 지역 중에서 청주와 경기 의왕시 등 2곳만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면서 “국토부가 제시한 필수 입지조건인 ‘후보지 반경 30㎞이내 지자체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의 기준은 충북 유치 가능 지역 중 청주만이 365만명으로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역은 경부·호남고속철도가 X축을 형성하는 국가철도망의 중심지이자 철도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해 국비 2474억원이 투입돼 올해 완공 예정인 철도종합시험선로가 만들어지는 곳이다. 철도종합시험선로 내에 고속주행시험동, 분석동, 출동시험동 등으로 구성된 ‘철도완성차 시험시설’은 국립철도박물관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국토부는 다음 달까지 후보지별 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6월에 후보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충북의 도세를 선정 가능성이 높은 청주로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