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원본 전시, 프랑스와 협의중…아직 결정안돼
  • ▲ 이승훈 청주시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16 직지코리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이승훈 청주시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16 직지코리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청주시의 대표적인 국제행사인 ‘직지코리아’의 행사 밑그림이 나왔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이승훈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지코리아 D-200’기념 기자 설명회를 갖고 세부계획을 설명했다.

    청주시가 40억을 투자하는 직지코리아는 ‘직지,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의 창조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교육·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직지코리아의 로고인 ‘뒤집어진 날 일(日) 字’는 직지활판인쇄본의 발견 계기가 되었던 황금씨앗을 모티브로 직지가 세상을 깨운다는 축제의 주제를 나타낸다.

    주제전시는 직지원본, 훈민정음해례본, 독일 구텐베르크42행성서 원본의 동시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프랑스국립도서관과 협의중에 있고 알려졌다.

    직지원본이 프랑스에서 들어올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축제내용은 이와 상관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행사장이 될 청주직지특구에는 지름 약 40m, 높이 약 58m에 달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직지의 고장 청주’의 랜드마크로 삼을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그랜드마스터 강연 형식으로 예술·과학·기술·사상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진행하는 지식놀이터로 운영되며 북페스티벌은 직지의 창의적 정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연출한다.
     
    또 직지코리아를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주시 전체가 직지경제특구가 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조직위와 별도로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축제 준비단계에서부터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 ▲ 전병삼 총감독이 1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2016 직지코리아' 행사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전병삼 총감독이 1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2016 직지코리아' 행사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이번 축제 총감독은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미디어 감독을 맡았던 전병삼(37·미디어아티스트)작가가 맡았다.

    전 감독은 “직지가 대한민국의 대표 아이콘이 되도록 토탈브랜딩 작업을 하겠다”며 “직지코리아는 청주가 직지처럼 세상의 모든 싹을 틔우기 위한 텃밭이 될 것”이라며 축제의 포부를 밝혔다.

    이승훈 조직위원장은 “직지코리아를 통해 청주를 지식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 미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어렵게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국비지원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행사로 승격돼 처음 열리는 ‘2016 직지코리아’는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직지, 세상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1일부터 8일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