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육 직접성·편의성 등 고려할 때 충남이 최적지” 충남‧대전‧충북‧세종경우회, 4500여명 ‘“아산·예산에 설립돼야”
  • ▲ 충청 지역 퇴직 경찰 단체들이 15일 제2경찰학교 아산과 예산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충남도
    ▲ 충청 지역 퇴직 경찰 단체들이 15일 제2경찰학교 아산과 예산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충남도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이 충청권과 영호남으로 확대되고 있은 가운데 충청 지역 퇴직 경찰 단체들이 15일 충남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에 따르면, 충남재향경우회(회장 이기병)와 충북재향경우회(회장 오원심), 대전시재향경우회(회장 정기룡), 세종시재향경우회(회장 이복신)는 1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학교 충남 설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충남 지역은 5000여 명의 경찰 교육생들이 전국 어디서나 다양한 이동 경로와 수단으로 접근 가능한 국토의 중심지이자, 교통의 중심지”라며 “경찰학교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없는 충남에 유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생과 직원 편의 증진에 적합한 시설 입지 △다수의 대학 위치 △경찰 전문가 및 경찰 관련 학과 재학생 선호 등을 들며 “경찰학교 입지 선정은 경찰 교육의 직접성, 편의성 등을 고려해 객관적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 경우회는 이와 함께 “경찰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보를 책임질 경찰 양성 기관인 경찰학교를 충남에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며 모두가 하나로 뭉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경찰청,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등에 경찰학교를 충남에 설립해 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충청 경우회는 “충남북과 대전시, 세종시 재향경우회 회원 4500여 명은 경찰학교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과 예산은 지난달 20일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선정위원회에서 남원과 함께 1차 평가를 통과했다.

    도는 아산시와 예산군이 △접근성 및 교통여건 △자연 및 환경영향 △부지 개발가능성 및 연계성 △경제성 등 평가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후보지로 선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산 후보지는 연간 3만 명 이상의 경찰공무원이 교육받고 있는 경찰종합타운 내로, 최종 선정 시 이용 편의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예산 후보지는 국립공주대, 예산시장과 인접한 곳으로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이 기대된다.

    한편 김태흠 지사는 지난 14일 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호남 6개 광역단체장이 전북 남원 유치를 지지한 것과 관련, 강력히 반발하며, “경찰학교 유치가 정치적인 논리로 흐를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