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소규모 점포 밀집. 방화구획 미흡’…예방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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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소방본부(본부장 고영국)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자율안전·화재예방 강화대책’을 중점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방화구획이 미흡한  ‘자율안전·화재예방 강화대책’을 중점 추진하다.

    국가화재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충북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는 총 8건으로, 2명이 다치고 재산피해는 14억 원에 달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각각 3건씩 발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다음 화학적 요인과 기타 각 1건 순이었다.

    지난 22일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는 설 대목을 앞두고 대형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개가 불에 타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충북소방본부는 최근 화재 추이와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한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자율소방대, 전문의용소방대, 상인회와 함께 화재예방 순찰활동을 실시한다. 순찰은 화재에 취약한 심야·새벽 시간대로 나눠 1일 2회 이상 실시하고, 전기 차단·가스 밸브 잠금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매주 수요일을 ‘안전하기 좋은 날’로 지정해 점포 상인·관계자 중심의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유도하고, 소방관서에서는 현지 방문 등을 통해 점포 특성별 화재안전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어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조사를 실시해 위험 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불량사항은 설 연휴 전까지 완벽히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고영국 충북소방본부장은 “전통시장은 구조적 특성상 대형화재로 번지기 쉽고, 설 명절에는 평소보다 시장을 찾는 인원이 많아 안전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며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예방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