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 박물관단지로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등과 비교도시건축부터 디자인, 기록까지 다양한 주제와 전시로 박물관 미래 전망행복청, 12월 어린이박물관 개관…2028년까지 5개 박물관, 2개 통합시설 개관 예정
  • ▲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조감도.ⓒ행복청
    ▲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조감도.ⓒ행복청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의 대규모 국립박물관단지 조성 중인 가운데 어린이박물관이 오는 12월 첫으로 문을 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 6월에 전시물 제작과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행복청은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박물관 시설과 전시를 보완하고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개관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단지는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문화를 상징하며 세계적인 박물관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단지나 호주 캔버라 국립박물관지구, 캐나다 오타와 국립박물관지구와 함께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박물관단지의 총 면적은 약 20만㎡로, 그 중 1구역 5000㎡에는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과 통합지원센터, 통합수장고 등 5개 개별박물관이 들어선다.

    나머지 2구역의 건설은 기획 중에 있다.

    어린이박물관은 '오감만족'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보고 듣고 만지며 즐길 수 있는 입체 전시가 특징이다. 

    다양한 놀이형 체험전시와 현대미술 작품들이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놀이터는 '친구들과 함께', '스스로 만들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재미있게 즐기는' 네 가지 소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국립박물관단지의 다른 구역들도 역사, 디자인, 문화유산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며, 각각의 박물관들은 특정 주제와 전시물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스터 플랜은 자연과 전통, 현대의 조화를 추구해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립박물관단지는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서 문화와 여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국립어린이박물관 조감도.ⓒ행복청
    ▲ 국립어린이박물관 조감도.ⓒ행복청
    2026년 개관 예정인 도시건축박물관은 '삶을 짓다'를 주제로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도시건축의 60년 역사가 전시된다.

    발코니에 실제 크기의 건축물 외피 조각을 전시물로 활용하고, 건축 부자재 설치 등을 통해 6.25라는 황폐한 전쟁터에서 이제 세계 속 으뜸으로 나아가는 도시와 건축의 발전 과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2027년 개관 예정인 디자인박물관은 인간의 삶과 디자인의 연속성을 구현한다. 입체적 회랑과 마당을 통해 자연과 길,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우리들의 생활 속 크고 작은 디자인을 만날 수 있게 한다.

    2028년 개관 예정인 국가기록박물관은 조선왕조실록 등 '기록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박물관은 기록유산을 기반으로 한 첨단기법의 전시연출과 관람객 체험형 이벤트 등을 통해 기록보존에 대한 국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국민과 외국인 모두에게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올해 개관하는 어린이박물관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조감도.ⓒ행복청
    ▲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조감도.ⓒ행복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