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보유자 송덕수 선생, 장구·북·꽹과리 등 지도
  • ▲ 충남대에서 연수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 문화체험 행사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대
    ▲ 충남대에서 연수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 문화체험 행사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남대
    충남대 국제언어교육원가 지난 1~4일 외국인 한국어 연수생 100여 명(회당 20~30명)을 대상으로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문화체험을 통해 대전의 전통문화가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대전에 있는 외국인에게도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8일 대학에 따르면 이번 체험에는 웃다리농악 예능보유자 송덕수 선생이 국제언어교육원 외국인 연수생에게 상모돌리기, 장구·북·꽹과리 등 풍물을 치는 방법을 알려주고 체험을 진행했다. 

    터키에서 온 말락 잔수 학생은 “처음에는 농악이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농악을 체험을 해보니 너무 즐겁고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르키스스탄에서 온 오스모노바 아이자나은 “키르키스스탄에도 사물놀이가 있는데 한국에 와서 사물놀이를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체험해보니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조혁수 국제언어교육원장은 “앞으로도 충남대와 대전시, 대전문화재단이 적극 협력해 외국인 학생들이 대전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준섭 교수(국어국문학과) “웃다리농악은 전문 농악인들 사이에서 충청·경기지역 농악을 일컫는 것으로 현재 예능보유자 송덕수 선생의 부친인 송순갑 선생은 전국적으로 땅재주가 뛰어난 예인이다”고 밝혔다.

    웃다리농악 송덕수 예능보유자는 “언어가 다른 외국인 학생들이 대전의 웃다리농악을 통해 서로 통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대중 문화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웃다리농악(예능 보유자 송덕수)은 1989년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이후 30년 이상 대전시민들과 함께 한 대전의 대표적인 민속문화로 이번 문화체험은 대전시 및 대전문화재단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