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창 충북도 대변인 “첫 긴급점검회의 녹음파일 공개 정상적인 주재”
  • ▲ 충북도 윤홍창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14일 김영환 지사 일정을 설명했다.ⓒ최중기 기자
    ▲ 충북도 윤홍창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갖고 14일 김영환 지사 일정을 설명했다.ⓒ최중기 기자
    충북도가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전날인 14일 재난대응 비상 3단계가 내려진 이후 김영환 지사가 주재한 첫 긴급점검회의가 위문방문이었다는 주장과 관련, 당시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정상적인 회의주재였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충북도 윤홍창 대변인은 “당일 밤 11시쯤 서울에서 도청에 도착한 김 지사가 6~7분간 호우피해 및 대처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했다”며 “이 자리에서 김 지사가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잘 주시해서 도민들께서 큰 피해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주장했다.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지시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윤 대변인은 “수시 상황을 보고 받았고 부지사가 잘 관리하고 있어 핵심만 보고 받고 지시하는 것이 가능해 회의 주재 시간이 길고 짧은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비상 3단계 상황에서 지사가 지역을 이탈한 것이 재난대응 매뉴얼에 맞는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메뉴얼 상으로는 도지사 또는 부지사, 대신할 수 있는 자로 정하고 있다. 이동 시에도 부지사로부터 수시로 상황을 보고 받으며 잘 관리하고 있었다”고 윤 대변인은 강조했다.

    서울에서 만찬을 했다는 표현에 대해 “만찬과 저녁식사는 어감상의 차이가 있는데, 이날은 저녁 식사분위기 였다”며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관련 전문가 2명과 1시간 식사하며 무려 10건의 현장설명과 자문을 들어야 하는 빠듯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가짜 뉴스로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멈추고 사고수습에 도정 역량이 집중될 수 있게 해달라. 가짜 프레임과 뉴스로 도지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도정을 방해하는 악의적 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